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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츤츤 Jul 21. 2022

새싹은 귀엽고 해충은 징그러

토마토 모종 만들기, 해충방제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Day 25~29

2022. 7. 4 (월) ~ 12일 (금)



농협 청년농부사관학교 5-6주 차


5주 차, 6주 차(어느덧 관 내 실습 마지막 주다.)가 되니 이미 자란 작물들을 관리해 주는 일이 많아졌다. 토마토는 계속 자라나서 수확을 해줘야 하고 선별을 하고, 자라난 줄기들을 유인해 주는 반복 작업이 많아졌다. 새로운 작업과 새로 알게 된 것들 위주로 정리해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작업별로 정리하게 되었다.




토마토 모종 만들기

완숙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씨앗을 물로 적신 암면(돌로 만든 실을 이용해 만든 배지) 플러그에 점파해준다. 점파  때에는 편평한 면이 있는 막대에 물을 살짝 묻혀서 씨를 하나씩 붙여서 플러그에 붙여주면 된다. 우리는 나무젓가락을 사용했다.

점파 된 플러그 위에 펄라이트(돌 튀긴 것)를 복토해 준다.

저면관수(식물의 밑에 물을 주는 것)를 해주고 싹이 날 때까지 잘 보살핀다. 



싹이 나서 어느 정도 자라나면 더 많은 양분을 담을 수 있는 배지에 올려준다.

자라난 방향 그대로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스트레스를 줘서 생장을 촉진하도록 하는데 이때에 줄기가 꺾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꺾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줄기가 연해지도록 살짝 말려준 후 이식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새싹 모종은 언제봐도 귀엽다


플러그를 큐브(암면 큐브를 사용했다.)에 꽂아줄 때에 방향을 90도, 180도, 270도, 360도 꺾어서 꽂아준다.

이렇게 하면 식물들이 살기 위해 용을 쓰면서 뿌리 발근이 잘 된다고 한다. 줄기도 더 튼튼해진다고 한다.

큐브에 약간 파묻히듯이 이식해 주면 된다.

만들어둔 모종은 우리 앞전 기수인 7기가 현장실습을 끝내고 돌아와서 실습할 때에 사용한다고 한다.

잘 컸으면 좋겠다 :D 








해충방제

실습장에 “흰 가루이”라는 해충이 생겼다. 하얀 먼지처럼 작고 날아다니는 조그만 벌레였다. 응애와 진드기도 조금 생겼다고 한다. 흰 가루이가 식물의 수액을 빨아먹으면 이파리들이 검은색으로 변해 광합성을 못 하게 된다고 한다. 예전에 나무 수액을 빨아먹던 중국 꽃매미 같은 느낌이다. 토마토에도 하얀색 무늬가 생겼다. 수확해서 먹을 때는 문제는 없는데 색깔이 별로라서 익혀주면 빨간색으로 다시 덮인다고 한다. 바로 팔기에는 상품성이 떨어질 것 같다.



그래서 광합성을 못할 정도로 병든 잎은 과감히 잘라내고 농약으로 방제를 해주었다. 농약은 최대한 안 치는 게 좋지만 치게 된다면 병해충이 퍼지기 전에 빨리 치는 게 좋다고 한다.


여러가지 농약

농약병 옆에 붙은 설명 라벨지에 어떤 병해충에 사용해야 하는지 용량은 얼마인지가 잘 설명되어 있었다. 이를 어기면 PLS 즉, 농약 허용 물질 목록 관리 제도(Positive List System)에 따라 형사처분을 받는다고 한다. 먹는 걸로 장난치면 크나큰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법적 규제가 들어가는 것 같다.



농약은 최대 세 번까지 칠 수 있긴 하지만 두 번만 치는 게 좋다고 한다. 이미 약에 강한 애들만 살아남기 때문이다. 사용하는 약이 잘 듣지 않으면 약제가 다른 농약으로 바꿔서 방제를 해준다고 한다.


농약은 우리 몸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방제복과 마스크, 고글, 글로브 등 준비를 확실하게 하고 고압 분무기를 사용해서 뿌린다. 뒷걸음질 치며 이동하면서 멀리 있는 식물에게 약을 뿌려주는데 흠뻑 젖을 정도로 뿌려준다. 오며 가며 결과적으로는 식물의 모든 방향에 골고루 뿌려준다.



농약을 칠 때는 하우스를 열어두고, 집에 갈 때는 닫아주어야 한다고 한다. 농약이 독하다 보니 증발을 통한 약해도 피하고 또 바로 몸에서 씻어내기 위해 보통은 농부들이 집에 가기 전에 뿌리고 집에 가서 바로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약을 안 쓰는 게 좋지만 쓰게 되면 잘 써서 맛있고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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