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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DAY6)-좋아합니다, 친구를 좋아한다는 것

by 한운

https://youtu.be/daoMYJv8i0c?feature=shared

데이식스(DAY6) - 좋아합니다

작사│Young K(DAY6)
작곡│홍지상, 이우민 'Collapsedone', Jae, 성진, Young K, 원필
편곡│홍지상, 이우민 'Collapsedone'

살다 보면 맘대로 되는 날이

그리 많지는 않았죠

사실 안 그런 날이 많았죠

오늘도 그런 날이 되어버릴까

고민이 많이 되기는 하네요


이 말을 하고 나면

그대와 난 다시

지금처럼 웃는 얼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야겠어요


난 그대를

좋아합니다


참으려 해봤지만

더는 안되겠어요

이제야

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그댈


흔들리고 있는 그대의 눈빛

내 맘을 흔들어 놓고 있네요


지금이 지나가면

그대와 난 다시

자연스러웠던 우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야겠어요


난 그대를

좋아합니다


참으려 해봤지만

더는 안되겠어요

이제야

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난 그댈 이렇게

생각해왔지만

만약 그대는 아니라면

그저 미안해란 한마디만

해주면 돼요

I'll be fine


좋아합니다

참으려 해봤지만

더는 안되겠어요

이제야

말할 수 있겠어요

사랑하고 싶어요

그댈




note.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가사.


항상 생각해 왔다.


남녀 사이에 과연 친구란 없는 걸까?


왜 남녀 사이의 종착점은 고백, 연애, 그리고 헤어짐일까?


인생에 남자라곤 없는 내가 딱 두 번의 남사친이 있었지만,

난 그들과 정말 모든 이야기를 터 놓을 수 있고 잘 맞는 게 너무 많고

하루종일 이야기를 하면 너무너무 재미있을 정도로 친했는데.

정말 이성으로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두 명 다 나에게 고백하고, 사귀고, 헤어졌다.


그냥, 고백을 받아주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냥, 나에게 고백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그랬다면 우리는 여전히 친구로 즐겁게 지내고 있을 수 있었을까?

우리가 아직 친구였다면 좋았을 텐데.

네가 내 곁에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냥, 친구로 남는 게 좋은 걸 수도 있는 건데...


근데 어디선가 이런 말도 봤다.

남녀 사이에 친구가 있다면, 둘 중 한 사람은 좋아하고 있는 거라고.

결국 그렇게 되고야 마는 걸까?


수많은 친구들이, 이런 끝을 맞이하게 될까 봐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있겠지.

그들의 해피엔딩의 확률은 몇이나 될까?

고백하고 차일 확률, 고백하고 사귀고도 헤어질 확률, 고백하고 사귀고 결혼까지 할 확률.

확실한 건, 한 번 말을 뱉은 이상 그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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