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정리하는 법

by 게으른루틴

정리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
옷장은 색깔별로 가지런하고,
책상 위엔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하다.
계획표에는 빼곡하게 할 일들이 적혀 있다.

그런 걸 보면서 나는 늘 생각했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나?”

하지만 아무리 따라 해보려 해도
금세 흐트러지고,
어느 순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스스로를 탓했다.

그러다 깨달았다.
정리에도 ‘나만의 방식’이 있다는 걸.

꼭 필요한 물건 몇 가지만 눈에 보이게 두고,
책상 한쪽에 작은 노트를 펼쳐놓고,
일정은 거창한 플래너 대신
메모장에 간단히 기록하는 것.

남들이 보기엔 허술해 보일지 몰라도
그게 내게는 가장 편안한 정리법이었다.

정리는 깔끔함의 기준이 아니라
삶을 살아내는 호흡과도 같다.
남의 방식을 흉내 내기보다
내가 편한 방법을 찾는 것,
그게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삶도 마찬가지다.
정리의 모양은 다 달라도
내가 숨 쉬기 편하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월, 수,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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