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 생각을 풀어주는 무의식 글쓰기

아티스트 웨이

by 레이지마마

아침에 일어나면 30분간 명상을 하고, 이면지와 연필을 꺼내 손길이 닿는대로 무작정 쓴다. 의식의 흐름대로 배설하듯 쓰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두서없이 떠오르는 말들을 손이 묵묵히 받아 적는다. 실컷 떠들다보면 흥분한 머리는 점점 진정 되고, '그런데 말이야.'하고 난데없는 말들이 떠올라 이야기의 주제를 옮겨간다.


그렇게 세 페이지쯤 적다보면 처음 시작과는 사뭇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마음이 글과 함께 흘러흘러 미처 생각하지 못 한 어떤 지점에 가 닿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맞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 새삼 깨닫기도 하고, 그간 엉킨 실타레처럼 정리되지 못 했던 생각들을 말끔히 풀어낸 것 같은 상쾌함을 느끼기도 한다.


아침이 아니라도 나는 종종 모닝 페이지를 쓴다. 특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땐 그냥 머릿속으로 고민하는 것 보다, 그 생각들을 종이 위에 막 풀어내는 것이 실마리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 막 써내려가다보면 '앗! 맞아.' 하며 내 안에 숨어있던 무언가가 언젠가는 쓰윽 끌려나온다.


답은 내 안에 있었다는 걸 매번 알게 된다.



레이지마마 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