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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지살롱 Dec 22. 2022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은 당신으로 하여금 가장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마크 트웨인 


개그맨 고명환 님의 독서 강의를 들었다. 개그맨에서 사업가로, 작가로 전환하면서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한다. 책을 3000권을 읽으면 내가 왜 태어났는지 안다고 하는데 나는 아직 1000권도 안 읽어서 왜 태어났는지 자꾸 까먹는 것 같다.  


책은 생각하기 위해서 읽는다. 생각을 하려면 질문을 해야 하는데 유대인을 보면 왜 생각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세계 인구의 0.2%의 사람들이 세계 경제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유대인의 교육법은 세계인들에게 항상 관심의 대상이 되곤 한다. 유대인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민족으로 내 자식이 8살에 부모와 헤어져도 스스로 잘 살 수 있도록 교육한다고 한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해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하브루타 교육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도 하브르타 교육을 하는 곳이 있지만 제대로 하는 곳을 찾기 힘들고 가정에서의 교육이 중요한데 부모들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잘 운영되지 않는다고 한다. 나도 한때 하브루타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책도 읽어보고 아이에게 적용해보고 싶었지만 막상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꼈다. 나 스스로도 질문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아이에게 질문으로 답을 찾을 수 있게 해 줄까 생각했다. 그래서 아이와 같이 배울 수 있는 하브루타, 유대인 교육을 찾아보았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포기했었다.  


질문을 던지며 책을 읽으면 독서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올해부터는 독서기록을 남기기 시작했는데 도서관에서 180권 정도 빌렸고 그중 짧은 글의 그림책 빼고 50권 정도의 책을 읽고 기록을 남겼다. 나는 질문을 품고 책을 읽었다기보다 어떻게 하면 지식을 습득할까 생각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게 하려면 바람개비를 들고뛰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깊이 공감했다. 마치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안 하는 건 바람개비만 들고 바람이 불어오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독서라는 것은 책을 읽으며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답을 찾아내는 과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평생 질문했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고 한다. 나만의 생존의 무기를 갖고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살기 위해 질문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기며 앞으로의 독서에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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