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vs 갱년기

우린 어떤 관계로 가는 걸까

by 레이지제스트


30-40년 전.

나의 모습이 기억나는 듯 안 나는 듯.

10대 시절의 흑백사진 스냅숏들이 스쳐 지나간다.

죽음에 대한 심각한 고민, 고뇌했던?

솟구치는 감정을 표현할, 표출해 낼 용기가 없어

진짜 나를 포장하느라 애쓴, 나다움을 외면한 내가 보인다.




잃어버린 아들의 웃는 얼굴을
친구랑의 하굣길에서 목격했다.
집에서만 잃어버린 거였다.

순간 스쳐간 감정들
1. 배신감 - 웃을 줄 알잖아!
2. 서운함 - 나한텐 더 이상 안 보여주면서
3. 안도감 - 웃을 줄 아니 다행

고맙다.
아들 친구야.

내 껌딱지일 때, 나한테 엄청 웃어줄 때 더 자세히 봐둘걸.

지금 이 순간,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

동시에 우리의 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그 과정을 이제 기록해 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