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해 안으로 2kg 감량
2. 딸과 하루 30분 온전히 찐으로 놀아주기
3. 두 달에 한번 가족여행
1. 일주일 3번 20분 이상 운동
2. 일주일에 한 번 브런치 글 쓰기
3. 아이들에게 영양식해주기
연초가 되고 남편과 함께 식탁에 앉아 올해 목표와 다짐을 나누며 노트에 적었다. 결혼 후 매년 1월이면 연례행사처럼 하는 일이다. 꼭 둘이 함께 올해 목표를 함께 논의해서 작성한다.
남편의 목표 1순위는 몇 년째 동일하다. 바로 살 빼기. 신혼 때는 3~5kg을 목표로 잡던 사람인데, 올해는 그게 어렵다는 걸 알았는지 2kg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 외에 회사에서 목표로 둔 일과 가족들에게 약속하는 다짐 등 다양한 계획을 세웠다.
나 역시도 나의 건강을 위한 목표와 나의 커리어를 위한 목표, 그리고 내 삶을 좀 더 쾌적하게 하고픈 목표 등을 적었다.
글씨를 꾹꾹 눌러쓰며 꼭 이루겠다 혹은 꼭 이루고 싶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지나고 보니 참 좋은 부부간의 연례행사인듯하여, 내년부터는 우리 첫째 다윤이도 이 행사에 포함시키고 그 후년에는 우리 둘째 태윤이도 함께해야겠다.
우리 가족의 연례행사로 함께 목표와 다짐을 적는 시간이라니, 생각만 해도 기쁘고 벅차오른다.
22. 1. 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