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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리소다 Feb 13. 2020


일의 기쁨과 슬픔

북리뷰 #1

일의 기쁨과 슬픔 장류진.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장류진작가의 글을 처음 읽어보지만 가독성이 좋고 글이 깔끔하다. 내용도 마찬가지다. 제목이 일의 기쁨과 슬픔인 것처럼 감정선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기쁨과 슬픔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힘든 현실에 한계를 느끼고 그 속의 슬픔을 표현하면서도 너무 비극적으로 번지지 않도록 소소한 만족을 느끼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담았다. 등장인물들이 선하면서 악한 나와 주변의 인물처럼 다가와서 좋았다.

나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내 잘못이 없으나 그 사람의 시각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되는 그런 부분들.

나 혼자 착각하거나 다른 사람을 오해하고 있지는 않나 되돌아보게 되는 소설.


-

내가 즐겨보는 웹툰 중 이런 대사가 나온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을 자기 방식대로

오해하고 있다는 뜻이거나 이해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른다고. 


오만과 편견의 명대사에도 결이 비슷한 대사가 나온다.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들며 

편견을 내가 다른 이들을 사랑할 수 없게 한다.


어떤 생각을 하든 그게 진실이 아닐 수 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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