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하지마라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톰 Apr 25. 2016

미래를 도박하지 마라

인간은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선택의 길위에 서기 마련이다.

현재에 안주하는 안전한 길, 혹은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는 불안전한 길.

안전하다는 것은 자신과의 타협을 통해 애써 선택에 대한 포장을 한다.

이정도면 괜찮아,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 인걸.

다수가 선택하는 길은 결국 지금의 현재를 중시하고 모나지않는 편안한 길을 택하기 마련이다.

허나 조금의, 아주 조금이라도 후자의 선택을 고민했다면 그것이야 말로 자신이 진짜 원하는 미래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이뤄낼수 있기때문에 끊임 없이 꿈을 향해 도전해야 한다. 그것이 막다른 길이라도'

서점의 어느 에세이를 뽑아도 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도전하라. 그러면 이뤄낼 것이다.

난 이런 추상적이고 몽상을 벗어나 망상적인 말을 싫어한다.

그래서 다른이의 자서전도 읽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른 성격과 능력, 지식 등 헤아릴수 없는 가능성이 존재할텐데, 이것을 모두 무시한 저자들은 나처럼 살아라, 그럼 성공할 것이다를 광고할뿐이다.

이런 젠장, 누군 어렸을 때 걱정 고민따위 안했으려고.

누군들 피터지게 공부안해봤을까. 대기업, 좋은 직장, 부자를 꿈꾸지 않았을까.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갈망, 갈증을 슬슬긁어가면서 그들의 미래를 도박장으로 이끈다.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위한 희망의 찬가와 미래에 대한 성공을 써내려간 나레이션은 결국 저자만을 위한 길이고, 삶이고 능력이다.

헛된 바람에 잔뜩 부풀은 사람들은 결국 미래를 저당잡힌채 허울뿐인 '내가 하고 싶은 미래'를 위해 떠난다.


미래란 놈은, 꿈이란 놈은 생각할수록 아득해진다.

아득해지고 아득해져 깊은 무저갱에 빠진듯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멀어진다.

지도에 그려진 표시를 보고 보이지도, 존재하는 것인지도 모를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꿈을 가져라 강요하지마라.

꿈이 없다고 매도하지도 말고.

꿈을 꾸는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하지만 본인의 한계를 깨달았다면 포기할줄도, 수긍할줄도 아는 것이 오히려 성공하는 것일지 모른다.


매거진의 이전글 취중에 상담하지 마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