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단편 시집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톰 Sep 29. 2016

오작교

너와 나 사이에 거리는

달과 해 사이만큼 멀어서

걷고 달려도 만날 수 없었다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도

내겐 반짝이지 않았고

언제나 외로움에 지쳐 울곤 했다


멀리 서라도 당신 모습

눈에 담고파 까치발을 들었고

해의 눈부심도 느낄새 없었다


하늘에서 오작교가 내려와

당신의 손잡아줄 수 있다면

은하수를 건너 별자리가 되어

평생을 당신 향해 반짝이는

견우가 되고 싶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절필을 선언한 소설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