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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단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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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톰 Apr 24. 2017

사랑, 이별, 봄

잊혀짐이 익숙해당신을 지웠습니다


사랑하리라 셀수 없이 많은 속삭임에도

혹여 그 마음 사라질까 가슴에 파묻었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없었고

제자리에 그쳐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절절히 사랑했던 사람을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지쳐

덤덤히 하늘에 날려 흩어버렸습니다


어렴풋이 당신의 눈웃음끝에 피었던

그 꽃에도 봄은 오겠죠 아련히


뻤고 싱그러웠고 사랑했던 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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