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사이
얼마 전까지 봄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를 보호해 주던 겹겹이 옷들이.
하나씩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봄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따뜻했는데.
점점 아쉬워지고 있는 요즘.
봄과의 인연이 스쳐지나고 있는 와중에.
몰래 살금살금 다가오는 여름이.
얄밉기만 하다.
이렇게 아쉬움과 기다림이 공존하는 지금.
봄과 여름사이에서 가을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얄미운 여름도 조심스레 맞이할 준비도 함께.
그냥 글이 쓰고싶어서 시작했습니다. 부족하지만 너그러이 이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