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안에서 양말이 반쯤 말아져있었다.
발바닥을 누르는 말아진 양말이
왠지모르게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지금은 주위의 시선때문에
당장은 양말을 펼수가없다.
'기다리면 기회가 오겠지 '하고
불편한기분을가지고 목적지로 향한다.
그 기회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해결했을때의 편안함이란 바로
알수없겠지만 지금보다는 낫겠지싶다.
하지만 문득
그저 주위시선때문에
이 불편함을 감수해야하는지
왠지모를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게 나에게인지 외부인지모를.
애초에 말아질일이없게 준비했어야했는지
이제는 알수없게 되었다.
다만 기다리면 양말을 다시 펼수있는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을수 있는
그런때가 오지않을까 참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