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어디서’보다
‘어떻게’에서 온다

by 리도란

그래서 목표를 세울 때, 누구나 한번쯤은 자문해보면 좋겠다.

‘나는 목표점을 설정할 만큼, 나 자신과 내 주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가?’

‘그 목표에 이르는 구체적인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갈 능력이 있는가?’


둘 중 하나라도 ‘아직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맡고 있는 일을 가능한 한 빠르게 마스터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좋다.

그게 진짜 성장이고, 진짜 가치다.




다양한 사람들과 면담을 하다 보면,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특히 ‘가치 있는 일’이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람들과 깊이 공감한 기억은 많지 않다.


어느 정도 일이 손에 익고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영역’ 혹은 ‘선’이라는 감각을 갖기 시작한다. 해도 되는 말, 하면 불편한 말, 할 수 있는 일, 해서는 안 되는 일 등에 대한 판단이 생긴다. 이런 개념들이 머릿속에 확고히 자리 잡고 더 이상 유연해지지 않는 상태를 흔히 ‘꼰대’라는 말로 표현하곤 한다.


반면, 어떤 일을 끝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없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보통 두 가지 이야기를 한다. ‘성장하고 싶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하지만 그들에게 ‘성장’과 ‘가치’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물었을 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은 적은 거의 없다.


최근 읽은 아티클 중 마음속을 송곳처럼 찌른 문장이 있었다.

경영 수업 시간에 배운 ‘인적 자본’, ‘조직 자본’, 그리고 ‘사회 자본’이라는 개념을 한순간에 명확히 정리해 준 문장이었다.


“복리를 무시하지 말 것. 당신이 지금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하는 일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때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성장과 가치는 내가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는다.

‘무엇’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어떻게’를 보여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정말로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 주어진다는 뜻에 가깝다.


그래서 목표를 세울 때, 누구나 한번쯤은 자문해보면 좋겠다.

‘나는 목표점을 설정할 만큼, 나 자신과 내 주변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가?’

‘그 목표에 이르는 구체적인 길을 스스로 만들어 갈 능력이 있는가?’


둘 중 하나라도 ‘아직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맡고 있는 일을 가능한 한 빠르게 마스터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것이 좋다.

그게 진짜 성장이고, 진짜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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