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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ading Lady Nov 02. 2016

사랑의 연습


그 동안 내가 했던 사랑이 모두 연습처럼 느껴져.

누군가를 사랑했던 건 당신과 더욱 성숙하게 사랑하기 위해서였고,

수 없이 했던 이별은 당신을 놓치지 않는 법을 알기 위해서는 아니었을까요.


이 봄날, 전에 없는 따스함이 가슴에 자리하여

일렁 일렁, 뜨거워졌다 다시 따뜻해졌다를 반복합니다.

추운 겨울 시련에도 우리가 차가워지지 않게 하는 힘을 가진 마법의 돌을 가진 기분이랄까요.


시간이 아주 많이 흘러 언젠가는,

이 봄날 우리가 밤새 나눴던 많은 이야기들 다 잊겠지요.

그렇지만 마치 무언가로 연결된 것 같았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있을까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냥 서로가 같은 마음임을 확신하는 그 순간이 있어

아주 오래도록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건 연습이 아닌 실전인 것 같습니다.


봄입니다.

우리의 첫 번째 봄. 인생의 눈부신 봄.

시선이 지나는 곳마다 꽃이 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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