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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다의별 May 13. 2022

벚꽃잎, 하나


해마다 봄마다

떨어져 내라는 수많은 잎들이

쏟아지는 사랑이라면


잡으려고 하면 잡히지 않고

손끝을 피해서 바람결에 나리다가


고개 돌렸던 그 순간에

그렇게 문득


너무나 약하고 여린 하나가

내 품에 들어 온 것만으로도


오늘 나는 죽어도 좋다

그렇게 생각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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