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다의별 May 15. 2022

훌륭한 평범함

흐르는 시간은

기억 속에 고이고

고여있던 조각들은

버려진 채로 되돌아옴을

기다리고 있었다


집중은 나머지에 대한 배제다


나는 비로소

잊었던 것들을 다시 사유한다


흩어지자

내가 아무것도 아니었던 날들로


부서지자

우리를 정의 내리지 않았던 분과 초로


이 또한 내딛는 방법이라면

마침내 훌륭하고 평범하게


세상에 아무도 모르는

단 하나의 음절이 되어

그렇게 스미어 가도록


매거진의 이전글 벚꽃잎, 하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