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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zzy Sep 09. 2021

구황작물로 소화력 증가!

고구마, 감자, 현미 등 복합당과 친해지자

요사이 복합당 위주의 식사로 습관을 바꾸면서,

이전에 좋아했던 단순당과 멀어지고 있다.

흰 쌀밥에서 현미, 병아리콩으로 바꾸고

케이크, 초코음료, 과자, 식빵, 컵라면, 믹스 커피 등

중독된 주식과 군것질을,

고구마, 단호박, 감자 등으로 바꾸었다.

확실히 위에 무리가 덜하고

체하지 않아 소화력이 좋아졌다.

식습관을 바꾼 건 건강뿐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은근히 속으로 예민한 성격 탓인지

글쓰는 직업과 삶 때문인지

위염, 식도염이 심한 이라

그걸 관리하고 산다.

위염은 각종 약을 먹어도 안 낫다가

양배추를 생으로 믹서기로 갈아마시면서 나았고,

식도염은 약을 복용했고

잠자코 있다 (어쩌면 마구 먹다가)

위염 식도염이 다시 발생할 즈음이면

잠시 밀가루를 끊으면 나아진다.

그걸 반복하고 살다보니

미련스럽게 느껴졌고 운동을 시작한 김에

기념으로 (?) 혹은 책임감을 절감하고

6개월 가량을 컵라면 비롯 밀가루 음식인

초코파이, 짜장면, 피자, 단팥빵 등을 끊었다.

6개월 전에 사다놓은 초코파이 박스가

6개월 째 그대로 있다.

밥 먹을 시간 없을 때 간단히 먹던 간식.

지구 몇 바퀴를 돌아야 칼로리가 상쇄된다는

마시멜로 유혹의 파이.

가볍게 한 끼 편리해 갖고 살다가

그냥 갖고만 있다. 지금은.

밀가루를 멀리한 후로

자연스레 소화제도 요하지 않게 되었다.


자주 체하는 사람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멀리해야

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실천 중이다.

언론과 상식을 비롯 얼마나 많은 매체들이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라고

외쳐주는데도 불구하고 잘하지 못하다가

몸이 고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천하다니!

난 보통 사람이다.

또다시 단순당에 끌릴 수 있겠지만

구황작물을 틈틈이 끊이지 않게 집에 쌓아두고

욱 더 친해져야겠다. 물론 늘 그렇게 먹기야

밖에서는 힘들겠지만,

조금 유난한 티를 내고 나면

그렇게 싸갖고 다니며 먹는다고 핀잔 줄 이는 없다.

! 건강은 내! 음식으로 내가! 지키자.

나를 지키는 복합당. 



https://youtu.be/9ukkkozp0A4

단순당에서 복합당으로 변신 후 건강이 좋아지는 사례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이미 증명돼 있고 실천만 하면 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에서 다룬 단순당과 복합당


p.s. 문득 단순당과 복합당이 연애형상처럼 다가왔다.

일방적이고 구속적인 집착은 단순당.

배려와 다차원적인 감정의 교환은 복합당.

흡수가 빠르고 바로 전환돼 공복감을 느끼게 하는 단순당과

오래도록 흡수되고 몸에 무리가 없는 복합당.

감정도 그렇다.

일대일의 관계에 매몰되게 만들고

일거수 일투족을 제어하려 드는 건 결국 서로를 갉아먹을 뿐이고  (헤어나와야 이득)

다대다의 관계 안에서 그럼에도 특별한

한 사람으로 인정하고 상대의 근원적인 부분이나

사생활을 존중하며 여러 개의 가지를 인정하면

오래 감정적으로 풍요로워진다. (유지해야 행복)

사람 마음의 흡수도 복합당 같아야 하지 않을까,

고구마를 보 생각. 

먹는 음식을 일일이 기록하다 보니, 과식을 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경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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