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다시 뉴스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시 Apr 12. 2022

[세상을 이롭게] #10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봉사활동

‘신중년’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고 재취업 일자리에 종사하거나 노후를 준비하는 5060 세대를 말한다. 활력 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 의미를 담은 정책 용어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신중년(50~69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에는 30%, 2026년에는 32.2%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중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면서,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신중년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사업 중 하나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지원사업이다.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 지원사업은 만 50세 이상 만 70세 미만 퇴직자가 지역 비영리단체, 사회적 경제기업, 공공 행정기관 등에서 경력을 활용한 사회공헌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을 지도하거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을 진행하거나, 독거노인 치매예방활동을 진행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참여자는 식비, 교통비 등의 실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각 지자체별로 선정된 운영기관이 참여자를 모집하는데, 경기도의 경우 (사)복지네트워크협의회 유웨이(www.seniormanse.org)에서  상시 모집한다.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개발도상국에서 교육, 보건, 공공행정, 농림수산 분야 등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코이카 봉사단을 운영한다. 특히 만 50세 이상,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경우, 시니어 봉사단원이나 코이카 자문단으로 선발되어 활동할 수 있다.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kov.koica.go.kr)에서 모집 공고와 선발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코이카 봉사단 홈페이지 캡처 (kov.koica.go.kr)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서울시 50+ 보람 일자리는 사회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50+세대에게 사회공헌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50 플러스 포털의 ‘사회공헌 일자리’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현재 모집 중인 보람 일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지역주민이 직접 취약주민을 방문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우리 동네 돌봄단’,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학습을 지원하는 ‘다문화 학습지원단’ 등의 활동을 6개월~1년의 기간 동안 진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서울시 50 플러스 포털의 ‘사회공헌 일자리’(https://50plus.or.kr/appList.do)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 50+ 보람 일자리 모집공고 (서울시 50플러스포털 캡처 50plus.or.kr)


이야기할머니는 전국의 유아교육기관에 할머니들이 직접 방문해 삶의 지혜가 담긴 옛이야기를 들려주는 사업으로, 전통문화를 매개로 세대 간 소통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는 이야기할머니는 이야기 활동에 필요한 교육을 거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활동하며, 소정의 활동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야기할머니는 매년 1-2월에 선발하니, 관심 있는 경우 선발 공고를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할머니 사업단 홈페이지(storymama.kr)나 대표전화 080-751-0700로 문의하면 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홈페이지 캡처(storymama.kr)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자원봉사활동은 목적과 내용, 기간 등을 당사자가 정하기 힘들고, 관주도적으로 흐를 위험도 존재한다. 그러나 관심 있는 분야에 쉽게 접근하기 힘들 때, 국가나 지자체가 주도하는 봉사활동이 봉사를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중년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 이를 지혜롭게 활용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다시뉴스 필진 이슬기


매거진의 이전글 [고구마 세 개] #3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