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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다시 뉴스

[세상을 이롭게] #4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멘토링을 하고 싶다면

by 다시

2018년 방영된 tvN 드라마 <마더>에는 부모의 학대로 고통받는 9살 혜나(허율)가 등장한다. 조류 과학자이면서 초등학교에서 임시 과학 전담 교사로 일하던 평범한 30대, 수진(이보영)은 혜나를 외면하지 못한다. 수진이 혜나를 유괴해 동네를 떠나면서 드라마는 시작된다.

드라마와 같은 상황은 아닐지라도, 우리 대부분은 위기 속에 있는 아동/청소년을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이든, 자기 자식을 양육하며 알게 된 특별한 감정이든. 그러나 일상 속에서 도움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고, 찾게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도울 방법을 찾기 어렵다. 위기가정의 아이들이 격리시설에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도 아니며, 물질적 도움만이 필요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가정이나 학교, 어디에도 마음 둘 곳이 없는 아이들일수록,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지속적 관계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런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돕는 비영리단체가 있다.


비영리단체 <세상을 품은 아이들>은 청소년 고유의 네트워크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한 아이의 변화가 청소년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문제아'라 낙인찍힌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문제 해결자'로 서도록,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사람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고, 여행과 밴드 활동 등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혀가도록 돕는다.


<세상을 품은 아이들>에서는 중·고졸 검정고시, 대입 수능을 돕거나, 멘토링, 직업체험, 국토 종주 등을 함께 하며 길잡이가 되어줄 어른을 찾고 있다. 단체 홈페이지(www.sepuma.or.kr) 혹은 전화(031-533-004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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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점프>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소년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비영리 교육 소셜벤처다.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통해 학습지원과 관계 형성을 하고, 대학생 자원봉사자는 사회인 멘토단을 통해 진로, 취업 관련 조언 및 상담을 받는 ‘삼각 멘토링 모델’을 활용하고 있다.


<점프>에서는 사회인 멘토단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사회인 멘토단은 일정한 멘토 승인 과정을 거쳐, 일대일, 소그룹 등 대학생 멘티의 멘토로 활동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jumpsp.org)를 참고.


비영리단체 <러빙핸즈>는 ‘도움이 필요한 1명의 아동/청소년을 자립하는 나이까지 돕는다’는 모토를 가지고 있다. 멘토링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성인이 될 때까지 멘토와 1;1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 멘토는 양성교육을 거쳐, 1달에 두 번 이상 동성의 멘티와 지속적인 만남을 가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lovinghands.or.kr) 참고.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속적인 관계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지역아동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지역사회 아동의 보호, 교육을 위한 기관이다. 아동의 돌봄과 숙제·학습지도,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이루어지며, 주로 한부모, 다문화,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이 별도의 비용 없이 이용한다.

지역아동센터는 1:1 학습지도나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이 가능한 봉사자를 찾는 경우가 많다.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www.icareinfo.go.kr)에서 ‘지역아동센터 찾기’를 클릭하면, 가까운 지역의 지역아동센터를 검색할 수 있다. 가까운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 전화 문의하거나, 1365 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에서 ‘지역아동센터’로 검색해 봉사처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11111_60b2149f6bafd1cc9d505496f09160ba.png 아동권리보장원(구,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홈페이지에서 ‘지역아동센터 찾기’를 클릭하면, 우리 동네의 지역아동센터를 검색할 수 있다. (사진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 캡처)
이슬기.PNG 다시뉴스 필진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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