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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ji Apr 25. 2020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 스밥 150회 차

그로스 해킹을 향한 열정으로 달구어진, 판교의 밤

이번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 문화창조플래너의 지원으로 스밥이 열렸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의 그로스 해킹에 대한 방법론과 실전을 주제로, 

스타트업 마케터들과 함께하는 세미나로 꾸려졌습니다.


인생 선배: (前) 눔코리아 그로스 총괄 정성영님


그로스 해킹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Growth: 성장 + Hacking: 기술, 혁신

- 고객으로부터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서 프로덕트(서비스)를 개선
- 데이터를 통한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며 이를 빠르게 프로덕트에 적용해서 빠르게 성과 창출

데이터와 기술이 결합한 마케팅 방법론이자,
무언가를 세일즈해야 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인드셋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로스 해킹 전문가와 함께 데이터로 예리하게 찌르는 마케팅에 대해 논하고, 

스타트업 마케터들이 가진 경험과 고민을 나누며 배움과 공감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집중 또 집중


그로스는 실험, 실험, 실험


  누군가를 납득시킬 완벽한 데이터를 모으는 일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실험을 통해 유의미한 결론을 내리는 게 중요하죠. 작은 힌트라도 얻을 수 있는 근거 기반의 데이터로 빨리 실행해보며 부딪쳐야 합니다. 데이터를 보며 가설이 맞는지, 고객의 행동이 유의미한지 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론적인 접근이 아닌, 고객의 행동을 측정하는 데서 분석이 시작됩니다. 


그로스 적용, 공개적인 작은 성과에서 시작하기

- 그로스를 적용하고 싶은데, 회사에서는 방법론을 바꾸고 싶어 하지 않아요


 회사가 잘 될 때 일하는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는 어렵습니다. 이미 잘 되고 있는데 왜 바꿔야 하지?라는 말이 나오죠.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렇게 시도해 보면 어떨까요? (단, 분명히 쉽지 않은 과정임을 기억하세요)

그럼에도 작게,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는 영역을 파고들어보면 좋습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그걸 왜 하는지 의문을 갖겠지만, 작은 성과를 보여주는 시점이 중요해요. 그때부터  사람들이 그로스를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실험-결과-배움이 조직에 스며들면 영향력이 생겨요. 영향력을 풀면서 그로스 조직을 키워가면 어떨까요. 


초반에는 계속 불리할 수 있습니다. 조직 내 컨트롤 권한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비용을 집행하고, 사람을 조금씩 뽑아가는 과정에 집중하세요.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일수록 일을 키워가는 도중에, 뒷정리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수록 업무를 투명하게 보여주면 좋습니다.


눔에서도 그로스를 적용할 때 제약이 많았어요. 작은 실험을 공개적으로 시도했을 땐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았죠. 관심도와 상관없이 조직에 실험으로부터 배우는 걸 공유했고, 고객으로부터의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적용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갔습니다.


나의 그로스, 퍼포먼스 공식

-그로스 해킹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로스 해킹 프레시한 방법론이죠. 명목지 존재하지만(정답이 있는 지식_구글 애널리틱스, 골 세팅 방법 등) 암묵지가 많습니다. 책(해킹 그로스, 린 분석, 린 고객 개발 등)을 읽어 보면서, 요즘은 스터디 모임이나 온라인 강의 등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책과 모임 외에 균형 잡힌 성장을 하고 싶다면 김창준님의 퍼포먼스 공식을 참고해 보세요.


실생활 속 X라는 부분에서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다음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Performance = 

지식 (암묵지* 명목지) valid tacit knowledge * valid explicit knowledge *

실습/수련 practice * 

습관 habit * 

메타인지/적응 meta-cognition * 

사회적 자본/기술 social capital / skill * 

동기 motivation


퍼포먼스 공식의 자세한 내용은 링크로 갈음합니다 :)


내가 모르는 영역 혹은 내가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면, 전문가를 관찰해 보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그로스 해커, 어떤 사람을 채용해야 할까요?


신입: 러닝커브


메타인지를 판단해 보는 방법이 효과가 괜찮습니다. 

예를 들면, 실수에서 배울 점을 찾는 질문을 해봐도 좋겠죠. 최근 실수를 알려주세요라고 질문했을 때

메타인지가 높은 사람: 스스로 회고하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의, 오늘의 실수를 이야기할 경향성

메타인지가 낮은 사람: 다른 사람과 연관된 실수 혹은 삶의 큰 실수를 이야기할 경향성


만약 하나의 요소로만 봐야 한다면, 유료외주

저라면 두 달 정도 월급을 주고 일을 맡겨보면서 실제 능력을 확인해볼 것 같습니다. 가장 명확하죠.


경력자: 두 가지 케이스 


평가를 할 수 없는 경우 

여러 기준을 적용해볼 수 있는 전문가에게 묻되, 공통적 영역을 실험하면서 판단 기준을 잡아가세요.

평가 가능한 경우 (내가 전문가일 경우)

훨씬 쉬운 방법입니다. 스스로를 정리하면 됩니다. 나는 왜 잘하고 못하는지, 나를 전문가 인터뷰해보면서 판단 기준을 잡아가면 됩니다.



경품 증정의 시간도 있었습니다. 열정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께 전달전달-!

세미나 종료 이후에도 남아서 많은 질문과 네트워킹을 하고 가셨던 게스트분들!

기념사진도 남기며, 판교의 밤이 저물어갔습니다.

목요일은 밥이 좋아 ^ㅁ^


함께해주신 정성영 님, 스타트업의 마케터분들, 스밥 운영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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