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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ji May 10. 2020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 스밥 153회 차

중국 진출 스타트업을 위한 응원과 꿀팁이 있는 밥상

테크노드의 기자로, 중국을 배경으로 활동했던 유채원님이 호스트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위챗을 이용한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그리고 유채원 기자님의 시크로드(자전거 세계일주)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기자로서의 삶, 여행가로서의 삶을 들으며 도전정신이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153회 이야기 함께 보시죠!


위챗(WeChat)이란?

중국 텐센트에서 제작한 모바일 메신저
이용자 11억 5,100만 명(2019년 11월 기준), 메신저 외에 위챗페이, 배달 서비스, 게임, 구직 등이 가능

비즈니스 채널의 형태
- 모멘토(Moment, 카카오스토리와 비슷)
- 공식계정(公众号,위챗 안의 홈페이지로 카카오 비즈니스와 비슷)
- 웨이상청(微商城,위챗 안의 쇼핑몰)


중국 테마 스밥답게, 중국 음식과 함께 밥상을 차렸습니다 :)



중국 비즈니스를 하기 전 시도해볼 만한 '다중디엔핑'


다중디엔핑은 중국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서비스로, 중국의 소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맛집 검색으로 시작된 서비스지만, 출산부터 사람이 세상이 떠날 때까지의 라이프 서비스를 총망라하고 있어요. 지금은 소비자 데이터가 잘 확보되어있어 시장조사를 할 때도 많이 이용합니다.


위챗으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이유


중국에는 안드로이드(구글)가 없다 보니, 중국 내 수백만 개의 앱 마켓이 존재합니다. 수백 개의 채널에 앱을 만들기 어려우므로, 중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메신저인 위챗에 비즈니스 채널을 개설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많은 구매와 정보가 위챗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돈을 벌 기회가 많죠. 예를 들면 광고가 들어가지 않는 소도시의 경우 위챗 모멘토로 쇼핑을 많이 합니다. 이처럼 위챗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사업을 하기 전에 친구가 돼라 (先做朋友 後做生意)


모임에서 중국인을 만났다면, 일대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명함 교환 후 바로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면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자리에서는 웃으면서 인사했지만 위챗 친구를 받아주지 않거나, 친구가 되었어도 회신받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챗으로 정보, 네트워크 얻기


관계를 형성했다면, 비즈니스 정보나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위챗을 이용해 보세요. 위챗에 생성된 그룹방(커뮤니티)에 속해야 중국인 파트너, 업계 동향 등 필요한 내용을 얻을 확률이 높아집니다. 중국 전역의 기자들이 이메일이 아닌 위챗방에서 정보를 교류하고 있어서 저도 도움을 많이 받았고요. 네트워킹 시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스타트업을 만났다면, 꼭 해당 분야 위챗에 넣어달라고 하세요. 고급 리포트와 고급 정보가 오갑니다.

단, 방에 참여하게 됐다면 그때부터 그룹방에서 관계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함께 비즈니스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인식되어야 합니다. 중국인으로부터 친구라고 여겨졌을 때, 그때부터 도움을 주고받게 됩니다. VC와 좋은 교류가 이어진다면 위챗 데스크탑 버전을 설치해 PDF나 Word파일로 소개서를 보내보세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는 위챗


시크로드 이야기

상하이에서 런던까지 자전거로 239일, 8460km를 달리다!
자전거를 타고 실크로드의 여러 나라를 찾아가 창업가들을 인터뷰하고, 현지 사람들을 모아 자전거 여행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이루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달렸던 여정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시크로드의 자세한 이야기는, 유채원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꿈을 주변에 이야기하기

시크로드 여정을 주변에 마구마구 알렸더니 생각지 못한 사람들과의 연결이 이어졌습니다.
자전거를 빌려주는 사람, 여행 장비를 빌려주는 사람이 나타나더라고요. 여행의 많은 요소와, 꼭 필요했던 펀딩 모두 주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기

90일간 14개 기업에 펀딩을 요청했어요. 대부분 비판의 소리였지만 매주 액션 플랜을 짜고 시도했습니다.

자전거 박람회에 가 자전거 회사에 계속해서 컨택하기도 했고요. 결국 협찬을 받았습니다. 대기업에도 펀딩 요청했지만 많은 거절을 당했죠.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지인, 엔젤투자자, 중국인 투자자 등으로부터 목표했던 투자를 받았습니다.


배수의 진 치기

사전 계획이 완벽하게 진행된 건 아니었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 테크노드 퇴사와 송별회 날짜를 정하고 여행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절박함이 통했는지, 동정표(웃음) 덕분에 출발하기 하루 전날 극적으로 받고자 하는 펀딩에 성공했어요. 무사히 시크로드의 여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세계로 나아가는 유채원 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창업가의 길로 나아가는 게스트분들을 보며 저도 우리나라를 넘어 더 큰 무대를 꿈꾸어 봅니다. 
오늘도 어려움 가운데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분들을 응원합니다. :D

153회 스밥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함께해주신 유채원 님, 게스트 여러분, 스밥 운영진 우영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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