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에디터로서의 한 해, 그리고 에디터 모집공고(?)
스밥과의 첫 인연
스밥 게스트 경험이 더 특별했던 이유는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밥상의 인연이 다른 모임으로 연결됐고, 필요했던 지식과 경험을 습득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 스밥이 아니었으면 만나지 못할 일이 아니었을까? :)
스밥의 운영진이 되다
2019년 봄, 스밥은 새로이 운영진을 모집했다. 스밥 게스트 경험 (감사한 기억을 되돌려주고 싶었다), 그리고 스타트업 생태계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에 고민하지 않고 운영진 신청서를 썼다. 운영진의 역할은 호스트 섭외 / 게스트 섭외 / 맛짱 / 에디터. 기록하는 일을 좋아하고 다양한 글쓰기를 시도해보는 경험 차원에서 에디터로 지원했다. 지원 후 약 한 달 정도를 기다려 4기 운영진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밥상을 열기 전 운영진의 자리가 열렸는데, 각 분야에서 열정 넘치고 흥겨운 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즐거우면 모임도 자연스레 잘 될 것임을 알기에, 앞으로의 밥상에 기대감이 더해졌다.
에디터 이야기 (에디터로 지원하실 분들을 위하여)
스밥 밥상에 참석하여 모임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브런치에 발행하여 공유하기
경청을 좋아하고, 사람들의 이야기에 호기심과 흥미를 가지신 분
글쓰기를 즐겨하시는 분
월 1~2회(목요일 저녁) 모임에 참석 가능하신 분*
스타트업 생태계에 애정을 가지신 분
*참석 일정은 에디터팀에서 협의하여 유동적으로 정합니다.
잘 먹고 (운영진과 게스트, 호스트 모두와) 잘 어울리실 수 있는 분
모임 참석 후 일주일 안에 글을 발행할 수 있는 분
브런치 작가이거나 작가가 되고 싶은 분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지신 분
혜택 및 복지
모임 참석 시 맛있는 식사를 마음껏 제공 (호스트님 감사합니다^^/)
열정 넘치고 재미있는 운영진과 먹고 친해지는 기회
멋진 호스트와 게스트를 만나 여러 분야의 이야기를 듣고 시야를 넓힐 기회
스밥의 힘: 기운이 솟아나요
본업을 마치고 참석하는 자리다 보니 피곤할 때도 있었다. 퇴근 시간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서 한참 먼 곳으로 스밥에 가야 할 때는 귀찮기도 했다. 하지만 1년 동안 운영진으로서 책임을 다하기로 했으니 늦더라도 찾아갔다. 밥상이 신기한 이유는 참석 전에는 피곤하지만, 참석 후에는 오히려 기운을 얻어간다는 점이다. 덕분에 스밥을 마친 후에는 항상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미처 몰랐던 새로운 영역의 이야기를 듣는 일도 즐거웠고,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미 알던 사이처럼 편하게 대화가 오가면서 깊은 나눔의 시간이 되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잘 보여야 된다와 같은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사람 대 사람으로, 인생을 걸어가는 여행자로서 고민과 격려를 나누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운영진들끼리의 관계를 만들어 갈 기회도 있었는데, 많이 참석하진 못했지만 얼굴을 보면 늘 반갑게 맞이해주는 사람들이 좋았다. 고민이 있을 때 내 일처럼 들어주고 좋은 자리가 있으면 정보 공유도 해주시던 고마운 사람들. 더 열심히 살고 싶게 만드는 에너지는 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__)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멋진 분들!
이렇게 1년여의 시간이 지나갔다.
스밥을 통해 추억과 기록과 사람이 남았다.
미약하지만 스타트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앞으로도 스밥을 응원하며,
"창업 후 3년 이내 90%가 실패해요. 우리는 성공에만 열광하지 실패도 인정하고 손뼉 치는 분위기가 잘 안 되죠. 스밥은 그런 일에 손뼉을 치는 모임이 되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드라마인 스토브리그의 대사로 글을 마무리해본다.
곧 스밥 5기 운영진도 모집 예정이니, 많이 지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