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호치민의 더위를 피하려
어느 찻집 구석에 앉아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시집이나 보고 있는데
옆 자리에 앉은 남자
혼자 멍하니 있다
잠시 후 여자 한 명 그 앞에 앉는데
하늘이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고
남자와 여자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빗소리가 커지고
남자와 여자는 이야기를 멈추는데
비는 억수같이 퍼붓고
여자는 울고
남자는 말이 없고
나는 우산이 없다
모두 이곳에서 쉬이 나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