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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 R Aug 31. 2018

소셜미디어 단상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해 낼 수는 없다.

소셜미디어를 꼭 해야 해?


아직도 이런 질문을 누군가에게 하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아니 최소한 고민이라도 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면 심각한 확률로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온라인이 태동한 이래로 현재 가장 효율적인 마케팅과 광고를 할 수 있는 곳이 소셜미디어이고 고정비용(인건비는 제외) 없이 그냥 잘하기만 하면 되는 곳이 소셜미디어라고 할 수 있는데 말이다.


2021년이 되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전 세계 인구는 3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2017년 사용자는 24억 6천만 명). 그야말로 전 세계가 소셜미디어로 하나가 되는 순간이 오고 있다. 인터넷의 영향으로 인류는 지난 20-30년간 전에 없이 급격한 발전과 변화를 겪고 있다. 초창기 소셜미디어는 기존의 미디어의 대안으로 인식되었거나 소수의 사람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치부되었지만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는 대안이 아니고 대세가 되어버렸다.

출처:DMC리포트

소셜미디어라는 게 분야를 따질 수 없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여러 가지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관점으로 보면 소셜미디어는 그 어떤 분야보다 큰 가능성을 갖고 있고 효율이 큰 산업이다. 1인 미디어의 탄생과 1인 미디어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 더 이상 젊고 어린 사람들은 기존의 미디어(TV, 라디오, 케이블)에 영향을 받지 않거나 이용하지 않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로 모든 정보를 받아들이고 관계를 맺으며 소비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생소하고 나와, 혹은 내가 하는 사업과의 관련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 아마도 현시대에 주체로 살아가는 세대가 아니거나 팍팍한 현실 속에서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개개인들은 실제로 소셜미디어로 사람과 관계를 맺는 사회에서 살아가면서도 자연스럽게 익숙해지고 받아들여져 특별하게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과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이와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소셜미디어는 우리 모두를 이어주고 있다.

아직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 정체를 모르겠다며 관망하고 우리가 하고 있는 사업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는 대답들은 구태의연한 변명이 될 뿐이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국내에서만 전 국민의 90%에 육박하고 이 중 83%의 사람들(2017년 3월 기준 3,100만 명)이 소셜미디어를 하며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사고 편의시설을 이용한다. 즉 이제는 소셜미디어를 이용해서 돈을 쓰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 말이다.


이커머스가 등장한 이래로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 쇼핑 산업이 현재 얼마큼 성장했는지 살펴본다면 소셜미디어의 이해가 좀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소셜미디어와 무관한 산업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해도 과장은 아닐 것이다. 말로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지만 언제 뛰어들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소셜미디어 시장이 잠재력을 넘어 폭발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그걸 모르고 있다고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궁색한 변명일 뿐.

보고있다.

지금 이 글을 볼 수 있는 것도 소셜미디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모르는 건 죄가 아니다. 배우면 되니까 하지만 모르는 것도 모르는 것은 무식함을 넘어 미안한 얘기지만 죄가 될지도 모르겠다. 당신이 가족을 제외하고도 누군가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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