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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y R Jul 16. 2016

짦은 글

-게으름병-

어제 내가 무엇을 생각 하고 무엇을 다짐했었나
오늘 이러기로 했었던가
귀찮아서 생각을 멈추었다.

-사랑-
손을 잡고 입을 맞추었다.
싸구려 모텔 앞에서 그 손으로 뺨을 때리고

그 입술로 쓰레기 같은 놈이라고 말했다.

왠지 억울했다.

-자살-
죽어 버릴까?
이 한마디에 친구들에게는 조롱을 샀고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쓸모없는 놈이라는

믿음을 팔았다.

-자전거-
8살 때 처음 두발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연습해서

배울 수밖에 없었는데  혼자서 이리저리 음주에

과속에 엉망이었다. 그러다 넘어저 생긴 무릎에

난 상처는 아직도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날은 우리 할아버지 장례를 치르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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