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없는 사람에게 용기를 내라고 할 수 없다.
낼 용기가 없으니까.
힘이 없는 사람에게 힘내라고 말하는 것도 이상하다.
힘이 있었다면 힘을 냈을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
힘을 내라고 용기를 내라고.
영혼이 없고 감정이 섞이지 않은 위로 말고
진심이 느껴지는 눈으로 말하는 것이다.
"힘내. 용기를 내. 할 수 있을 거야.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 이번에도 너는 잘할 수 있을 거야.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어깨 펴."
텅 빈 벌판에 혼자인 것처럼 외롭고 아플 때
누군가 손 내밀어 나를 이끌어내 줬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 나와도 된다고 그러니 이 손을 잡고 나오라고.
이제는 괜찮다고 그러니 어깨를 펴도 된다고.
내가 할 수 있고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살아봐도 된다는 것을
이렇게라도 확인하고 싶다.
오늘 하루쯤
누군가의 위로로 하루를 살아내도 괜찮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