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착각 #케로로중사 #불안 #삶의주인 #머피의법칙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은 왜 내가 응원하면 질까?
잘하고 있던 게임도 내가 보면 진다.
그래서 게임 결과만 보거나 하이라이트를 본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게으른 일꾼은 새벽에 일어나는 것이 싫었다.
'새벽마다 울어대는 저 닭만 없어지면 새벽은 오지 않겠지?'
게으르고 어리석은 일꾼은 새벽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해
닭을 죽이지만 어김없이 새벽은 찾아왔다.
내가 야구를 본 것과 응원하는 팀의 승리
닭이 우는 것과 새벽이 오는 것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
우리 마음이 그것이 서로 관련이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아침부터 까마귀를 봐서 재수가 없다.
미역국을 먹어서 시험을 못 봤다.
내가 세차를 하면 비가 온다.'
게으르고 어리석은 일꾼을 비웃을 일이 아니다.
우리 뇌는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사건들에 연결고리를 찾고
착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봤던 만화 <케로로 중사>의 노래를
듣고 박장대소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큰맘 먹고 세차하면 비 오고
소풍 가면 소나기
급하게 탄 버스 방향 클리고
건널목에 가면 항상 내 앞에서 빨간불'
이런 머피의 법칙이 또 어디 있는가?
사람은 스스로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때 불안함을 느낀다.
반대로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는다.
우리가 착각의 늪에 빠지는 이유는 어쩌면 불안한 상황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변수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이다.
이런 착각을 잘만 이용하면 불안을 다스릴 수 있다는 말이다.
하는 일이 잘 되지 않고 불안하고 세상 모든 운이
나를 비켜간다는 생각이 들 때 자신을 탓하지 말고
그냥 '또 내가 착각의 늪에 빠졌네.'라고 의식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서로 상관도 없는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착각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할 수 있다.
까마귀는 먹이를 찾아 날았고
때 마침 배가 떨어진 것뿐이다.
비관주의자들은 모든 기회들 속에서 시련만 보고
낙관주의자들은 모든 시련들 속에서 기회를 본다.
오늘 나에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미역국을 탓하고
새벽닭을 탓하고
까마귀를 탓하지 말고
스스로를 자신의 삶의 주인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