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재물 # 돈 #가치 #구슬 #삶의방향 #가치관 #삶의 이유
주말 오후 게으른 마음으로 커피를 한 잔 내려 마시려는데
놀이터에서 한 아이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가 난다.
같이 놀던 친구들과 싸운 탓인가?
크게 다쳐 아파서 그런 것인가?
아이의 울음은 한참 동안 멈추지 않았다.
무슨 일인지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가게 울부짖었다.
놀이터에 놀러 나갔던 딸아이가 들어왔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심각하게 묻자 아이는 시큰둥하게 답했다.
"자기가 미끄럼틀 밑에서 구슬을 주웠는데, 형이 그것을 뺏었데."
인간은 어쩌면 구슬 하나 때문에 울고 웃으며 살아는 것은 아닐까?
그것 하나를 얻으면 좋아하고 잃으면 숨이 넘어갈 듯 울고불고하는
놀이터의 어린아이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세상을 살면서 누군가를 속이고 덫에 걸려
부끄럽고 후회스럽고 쥐구멍을 찾고 싶은 순간은
대부분 재물에 대한 욕망 때문에 발생한다.
욕망이 마음에 들어차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욕망에 빠져 살다가 자신의 가치관도 잃고 체면도 잃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재물에 대한 욕망 없이 세상을 살아갈 수는 없다.
돈이 있어야 아이들을 먹일 수 있고 가정을 유지할 수 있고
부모님 병원비도 낼 수 있다.
자기 계발은 고사하고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그럼에도 생각해야 한다. 명심해야 한다.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다.
돈에 대한 분명한 가치관을 세우고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재물을 얻으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하고
잃고 나면 삶이 끝난 것처럼 슬퍼하고 좌절한다.
재물은 살아가는데 아주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그것에 삶이 끌려다니게 되면
자신의 삶의 가치를 잃을 수 있게 된다.
삶의 진정한 평안과 행복은 찾을 수 없는 삶이 된다.
앞이 보이지 않는 눈밭을 걷고 또 걷다가
지친 발과 마음을 잠시 멈추고 생각해 본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숨이 넘어가게 울고 있는가?
나는 어디를 향해 걷고 또 걷는 것인가?
바다 한가운데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고래처럼
살고 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