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고통 #삶의의미 #기쁨 #즐거움 #동기부여 #삶의무게 #짐
피하고 싶다고 해서 겪어야 할 고통이 사라지지 않는다.
유치원에 다닐 때 예방 접종을 맞으며 간파했다.
아무리 생떼를 써도 이리저리 도망 다녀도 견뎌야 할 순간이 있다.
고난과 아픔을 피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쓰지만 결국 그 자리로 돌아온다.
세상에서 겪어야 할 일은 도망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누군가 대신 해결해 주길 기다린다면 오산이다.
설령 누군가가 자신의 고통을 대신 짊어진다고 해도
해결되지 않은 삶의 문제는 언제고 다시 찾아온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짐을 받아들이고
그 짐을 등에 지고 나아가며 현실을 받아들일 때,
우리에게는 힘이 생긴다.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고 결국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과 육체를 얻게 된다.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힘겹게 내딛는 걸음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삶 속에서 기쁨을 찾고 즐거움을 찾게 된다.
이리저리 피하기만 해서는 삶의 의미도 기쁨도 즐거움도 찾을 수 없다.
피하기만 하는 사람에게 삶은 언제나 무겁고 지치는 고난과 고통의 연장선일 뿐이다.
가난한 집 소년에게는 젖먹이 동생이 있었다.
그 소년의 부모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동생을 봐줄 수 없었다.
그 소년은 할 수 없이 어린 동생을 등에 업고 다녔다.
그 모습을 본 어른들은 쯧쯧 혀를 차며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다.
"네가 어린 나이에 무거운 짐을 짊어졌구나. 힘들지?"
소년은 망설임 없이 이야기한다.
"이 아이는 짐이 아니고 내 동생이에요. 힘들지 않아요."
언젠가 지나치듯 읽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 짧은 글을 읽고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렸는지 모른다.
세상을 탓하고 환경을 탓하며
왜 나에게만 이런 고난과 고통이 생기느냐 화를 냈던
부끄러운 어른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동생을 삶의 짐이 아니라 그냥 동생일 뿐이다.
그리고 그 안에 사랑이 있다면
같은 무게라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소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가 느끼는 오늘의 삶의 무게는 어떠한가?
너무 무거워 한 걸음도 내딛지 못하겠는가?
그럴 때면 동생을 업고 있으면서도 웃을 수 있는
작은 소년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동생을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동생은 더 이상 소년에게 삶의 멍에가 될 수 없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같은 무게라도 생각하기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오늘 우리가 느끼는 삶의 무게가 조금은 가벼워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