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이유 :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땐 흔한 에세이집으로 생각했다. 아픔이 길이 된다니, 개인적인 상처를 위로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책들은 대개 ‘길’을 만들어 주지 못한다고.
이 책은 사회 역학의 여러 연구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에 일어난 사회적 질병들에 대해 말한다. 가난이 우리 몸에 어떤 증상을 남기는지, 고용 불안 속에서 노동자는 왜 더 많이 아픈지, 재난을 왜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지. 분명하게 수치화된 데이터는 소외된 이들의 곤궁함을 일부러 드러내지 않아도 충분히 참혹하다.
코로나로 인해 역학 조사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사회가 병들어가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개인에게 화살을 돌리는 건 너무나도 간편하지만 그런 비난은 아무런 길도 만들지 못한다.
읽기 난이도 : 중
키워드 : 사회 역학, 재난, 고용불안, 노동자
함께 나눈 이야기
1.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차별을 받았지만 말하지 못한 경험이 있나요? 주변에서 그런 경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나요?
3. 우리가 속한 공동체가 나를 보호해줄 거란 생각을 하시나요? 내가 생각하는 안전한 사회는 어떤 사회인 가요? 우리 사회는 안전한 사회라고 생각하나요?
4. 현재 '비정규직 제로시대'의 방향은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될 수 있을까요? 노동에서 오는 아픔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나 개인 차원에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5. 세월호 참사 등 우리나라의 재난은 잘 기록되고 있나요? 그 당시 잘못된 것들 중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큰 문제점들은 무엇일까요? 공동체 단위에서 우리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6. 재소자의 인권은 어떻게 보호하여야 할까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시나요?
7. 총기 합법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총기 합법화가 이루어질 시 한국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8. 책에서 언급되지 않은 것들 중에 우리 사회의 아픔이 있는 곳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최근에 일어난 일이나 사건 중에 그런 아픔이 있었나요? 그 아픔이 길이 되려면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