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엄마의 말뚝> #한국문학 #성장소설 #서울
선정 이유 : 교과서에 실린 한국문학 중에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박완서 선생님의 <엄마의 말뚝>은 식민지 시절을 배경으로 하여 민족적인 비극과 그로 인해 개인에게 닥쳐온 변화와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1979년에 발표된 작품이지만 어린 ‘나’의 시점에서 서술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서울’에 대한 환상이나 오늘날 '신여성'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면 좋을 소설이다.
읽기 난이도 : 중
키워드 : 한국문학, 서울, 성장소설, 신여성
1. ‘엄마’를 다룬 작품(소설, 영화 등) 중 기억에 남는 작품이 있나요?
2. 엄마가 ‘나’에게 바란 신여성은 무엇이었을까요? 오늘날 ‘신여성’은 어떤 여성일까요?
(“신여성이란 공부를 많이 해서 이 세상의 이치에 대해 모르는 게 없고 마음먹은 건 뭐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자란다.” / 잔뜩 기대하고 있던 나는 신여성의 겉모양을 그려보았을 때보다도 더 크게 실망했다. 신여성이 그렇게 시시한 걸 하는 건 줄 처음 알았다.)
3. 소설 속에서 ‘나’는 할머니에게 그리고 오빠에게 매를 맞는 장면이 나옵니다. 할머니와 오빠가 ‘나’를 때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할머니는 떡 치듯이 철썩철썩 내 볼기를 치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모진 매는 처음이다 싶게 사정을 두지 않는 사매질이 계속했다. 나는 엄마, 엄마, 하고 엄마한테 구원을 청하며 서럽게 울었다. / 오빠는 회초리로 사정없이 내 여윈 종아리를 후려치면서 목멘 소리로 내 잘못을 꾸짖었다. 그때 나는 너무 오래 아픔을 참고 매를 맞았다. 아픔보다 항복 소리를 참는 게 더 힘들었다. 순하게 벌 받고 싶은 마음이 항복 소리를 오래 참을 수 있게 했다.)
4. 소설의 제목 ‘엄마의 말뚝’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사 간 날, 첫날밤 세 식구가 나란히 누운 자리에서 엄마는 감개무량한 듯이 말했다. / “기어코 서울에도 말뚝을 박았구나. 비록 문밖이긴 하지만…….”)
5. ‘나’는 왜 선생님을 동경하면서도 거리를 둔 것일까요?
(나는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누구나 고루 사랑할 것 같은 선생님 특유의 상냥한 미소가 마음에 안 들었다. 나는 그것이 거짓이라는 걸 단언할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선생님이 나를 사랑할 리가 없기 때문이었다.)
6. 오늘날 ‘서울’의 의미는 소설 속 ‘서울’과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요?
(“여긴 서울에서도 문밖이란다. 서울이랄 것도 없지 뭐. 느이 오래비 성공할 때까지만 여기서 고생하면 우리도 여봐란듯이 문안에 들어가 살 수 있을 거야. 알았지?”)
7. 서울에 태어난 것도 스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서울공화국이란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