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를 읽고(초연한 삶을 기대하나?)
속지에 써놓는 대신
어떤 현실 속에서 벗어나 그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다.
돈 문제에 초연한 사람. 시속에 초연한 태도. 어느 누가 죽음 앞에 초연할 수 있을까?
법정 스님의 무소유. 고갱을 모델로 한 달과 6펜스. 그리고 이반 일리치의 죽음.
스토너스러운 삶은 어떤 것일까? 스토너 속 두 문장을 옮겨본다.
두 사람은 빛이 절반밖에 들지 않는 세상에 살면서 자신들의 좋은 점들을 드러냈다. (중략) "그러니까 결국은 우리도 세상의 일부인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