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열정을 읽고(사랑의 어느 한 표상)
속지에 써놓는 대신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단편 소설이다.
북끄북끄라는 라디오의 책소개 코너에서 한 패널의 한 줄 추천사는 이렇다.
"가용성은 좋지만 수용성은 쩜쩜쩜"
다음은 야마다 에이미의 단편집 사랑의 습관 A 2 Z의 한 구절이다.
이 문장이 마음에 든다면, 단순한 열정을 읽어보시길.
"둘이서 얼굴을 마주 보았다. 또 쑥스러워서 웃음을 터트려야 하는데, 우리는 순간 말을 잃었다. 어떡하지. 나는 당황했다. 그도 난감해했다. 그 순간, 입술이 내려왔다. 나는 그의 등에 팔을 둘렀다. 좋네,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도. 노을, 길 위, 키스. 할리퀸 로맨스도 울고 갈 정도의 진부함. 무슨 상관이람. 연애가 진부한 것은 사탕이 달콤한 것처럼 영원한 진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