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현 <너를 닮은 사람>을 읽고

by 복습자

인면수심의 범죄 소식을 접할 때, 크고 작은 직장 내 괴롭힘 일화를 전해 들을 때 자문한다. "어떻게 사람이 그래?" 저런 언행의 시작과 과정을 짐작해 보면서.


이 소설은 후자를 치밀하게 그린다. 2012년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뒤 표지에 적힌 남진우 평론가의 평이 딱 맞다. "인간이 얼마나 자기기만으로 얼룩져 있는 존재인지를 이 작품은 독특한 화자 설정과 반전의 묘미를 통해 보여준다. 한 인간 속에 숨어 있는 죄의식을 끈질기게 파고드는 (이하 생략)"


올해 읽은 책 기준으로 이희주 <최애의 아이>와 더불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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