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긴 해였다. 모래장난에 빠진 아이를 위해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 가까워 같이 보았다.
##**&&거리 - 딱. 딱. 딱. 삼등분된 탓에 사람을 네모난 박스 안에 넣고 자르는 마술쇼 같은 이름의 거리 - 를 둘러본 화창한 날이었다.
거리 안에 있는 맛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식당 근처 관광안내소에서 전날 완성한 스탬프 투어 리플릿을 선물로 교환하려 했는데, 문이 닫혀 있었다. 9시 전이었다. 가족과 함께 관광안내소를 중심으로 작은 원을 그렸다.
아직 거리는 혼잡하지도 소란스럽지도 않다. 어디선가 아이들의 - 스무 명 정도 될듯한 - 목소리가 들린다. 점점 잘 들린다.
입구는 보지 못했는데. 보육원이었다. 모든 빨간 날, 그 거리는 그만큼만 소란스럽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