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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20180315
빗방울들이 베란다 물내림통 속에서 노래하고 있다.
노래를 따라 마음은 어느새 봄바다로 달려가고 한 아이가 해변을 뛰어가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니 모래알 하나하나가 멸치들이었다. 바다빛깔보다 짙은 감청빛 싹들.
하늘엔 주황색 산이 떠 있고 햇살을 그득 품은 섬인 듯, 바다에 몸을 반쯤 담근 태양인 듯….
금이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