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뢰번호 23. 나도 요리 천재하고 싶은데...
우리 이름은 칠월&차분! 탐정이죠.
내 '취향'이 없어서 주말이 무료한 여러분들을 위해 다양한 취향을 소개합니다.
◎의뢰번호 23. 나도 요리 천재하고 싶은데...
혼자 산 지 꽤 됐는데 여전히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 볶음밥이 전부야.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사 먹거나 레토르트만 먹는데, 질리기도 하고 건강도 나빠지는 느낌. 게다가 식비로 나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더라고? 자취생 브이로그 보면 뚝딱뚝딱 잘만 요리하던데 같은 자취생인 나도 요리 잘하고 싶어!
취향사무소에서 자취생 요리 비법을 소개해 줘!
✨취 향 보 고 서 - 23✨
탐정단이 말아주는 집밥 입문편
이번 주제는 나, 탐정 차분이 딱인 것 같아! 요리라고는 계란후라이밖에 못했는데 자취를 시작하고 나서는 웬만한 음식은 뚝딱 만들게 됐거든. 누가 물으면 '취미가 요리예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
나도 자취를 막 시작했을 때는 거의 사서 먹고, 시켜 먹고 그랬는데 회사에 점심 도시락을 싸다니게 되면서부터 요리를 하게 됐어. 처음에는 맛도 없고 매번 같은 반찬들만 만들기 시작했는데 확실히 하다 보니 늘더라고? 요똥이라고 절대 슬퍼할 필요 없어! 너도 금손이 될 수 있어!
우리 취향탐정단은 초보들을 위한 집밥 입문과 심화 과정을 2주에 걸쳐 전달할 예정이야. 요리를 취미로 갖고 싶은 당신! 다음 주에도 꼭 읽어줘야 해. 그럼 시작해 볼게.
이번 '집밥 입문' 편에서는 필수로 준비해야 할 주방 도구나 양념 그리고 꿀팁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해. 전쟁에 맨몸으로 나가진 않잖아? 우리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집밥에 도전해야지 않겠어?
1. 구색은 갖추고 시작하자!
나는 약간 맥시멀리스트라서 자취할 때도 웬만한 부엌살림은 다 갖추고 시작하긴 했는데, 혹시 부엌에 물컵밖에 없고 냉장고에는 생수나 맥주밖에 없는 사람들 있지? 그런 분들을 위해서 이것만은 꼭 있어야 한다! 라고 생각한 주방 도구를 정리해 봤어.
당연하겠지만 냄비와 프라이팬이야. 혼자 사니까 무조건 작은 걸 구매하지는 말자. 한 끼 먹을 분량만큼을 매번 요리하다 보면 지치거든. 중간 사이즈 정도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고, 여력이 된다면 작은 사이즈의 냄비와 프라이팬 하나씩 더 사는 것도 좋아. 간단한 요리 후에 설거지가 아주 편하거든. 자취 요리의 적은 설거지잖아...?
다음은 칼이야. 칼은 무조건 2종류! 작은 크기의 과도와 일반 요리에 사용할 요리용 칼. 칼과 함께 도마도 준비해야겠지? 도마는 고기류/채소류 나눠 써야 한다고 하는데, 자취생이 도마를 여러 개 갖추기는 쉽지 않을 거야. 하나 사서 깨끗이 세척하고, 자주 바꾸는 걸로 하자. 아 물론 자취생이라면 도마나 칼 대신 가위랑 집게를 쓰는 일이 더 많을 거야. 이 조합이면 못 자르는 것이 없지(물론 있음). 그런 의미로 잘 드는 주방 가위랑 집게도 필수!
그리고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전자레인지! 자취생의 친구인 햇반은 물론 냉동된 밥이나 음식도 돌려먹을 수 있어. 전자레인지 없는 부엌은 상상도 못 할것 같아! 여기에 전자레인지용 용기도 있으면 더 유용할 거야. 양배추, 감자도, 만두 등 찜 요리가 가능해지니까.
2. 필수 앙념은 항시 구비하자!
다음은 항상 준비해 두면 좋은 양념이야. 일단 한국인이니까 고추장과 된장은 필수야. 간장은 되도록 진간장과 국간장 두가지는 구비하는 것을 추천해. 진간장은 볶음, 조림 등에 쓰이고 국간장은 국, 찌개 등에 쓸 수 있거든. 국간장이 진간장보다 좀 더 짜니까 구분해서 사용하자. 다음은 소금과 설탕인데 종류가 참 많을 거야. 무난하게 여기저기 쓰기 좋은 백설탕과 구운 소금을 추천할게.
자취 시작한 후 마트 갔다가 가격 보고 꽤 놀랄 식재료가 있어. 바로 고춧가루와 참기름! 생각보다 너무 비싸거든. 그렇지만 한국인이 고춧가루와 참기름 없이 어떻게 살겠어... 고춧가루는 국산으로 사는 것을 추천하고, 참기름은 국산 가격이 부담된다면 마트 말고 근처 방앗간에서 갓 짠 중국산 참기름도 괜찮으니까, 저렴하게 사서 빠르게 소진하자고!
또 꼭 필요한 필수품은 바로 식용유! 계란후라이를 하더라도 식용유는 필요하잖아. 만약 튀김이나 볶음, 부침 등을 한다면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 올리브유는 비추천하는데 향이 강해서 요리의 맛을 해칠 수도 있고, 고온에 오래 가열하면 좋지 않다고 하니 샐러드드레싱 등으로 사용하자!
이 외에도 후추, 굴소스 등을 구비해 둔다면 한층 더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아, 요즘 많이 사용하는 액상 조미료도 있으면 정말 편해. 무침이든 볶음이든 찌개든 뭔가 부족한 맛이 부족한 느낌이 들 때 넣으면 맛이 확 살거든! 개인적으로 치트키라고 생각해.
3. 이것만은 체크하자!
필수 도구와 양념 확인했어? 그럼 준비 전에 몇 가지 팁을 알려 줄게. 일단 본가 찬스(?)를 사용하자!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경우 집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냄비나 프라이팬, 칼 등이 있을 거야. 부모님께 여쭤보고 사용하지 않는 도구들이 있으면 우선 가지고 오자!
또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같은 경우는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께서 직접 담그시는 경우도 있고,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아서 허락하신다면(?) 조금씩 받아오는 것을 추천해. 물론 다른 양념도 주신다면 감사히 받아와야겠지?
다음은 내가 직접 구매하는 경우인데 가급적이면 소용량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아. 가격 대비 양을 생각하면 당연히 비싼데 1인 가구가 요리 한번 할 때 사용하는 양은 정말 적거든. 생각보다 유통기한이 짧은 양념들도 있고, 큰 용량으로 사면 보관도 부담스럽거든. 소용량 제품으로 사서 기간 내에 소진하자.
마지막으로 하나의 요리만을 위한 양념은 구매하지 말자! 요리하다 보면 어느 날 유튜브를 보고 꽂혀서 '이 요리를 해봐야겠다!'며 필요한 재료부터 양념까지 다 사는 일이 생길 수 있거든? 요리를 자주 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한번 해 먹고 남은 양념을 그대로 묵히는 경우 정말 많아(내 얘기 맞아... 큐민가루를 사서 뜯지도 않았어.). 나중에 후회 말고(?) 자주 쓰는 양념들 위주로 구매하자.
도움이 좀 됐을까? 다음 편은 심화 편으로 식재료 관리 및 활용에 대해 준비해 올게! 기대해 줘!
▶취향탐정단의 평가
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줄이느라 힘들었어.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말도 있잖아. 나를 위한 요리에 도전해 보는 것이 어때?
- 뉴스레터 구독: https://taste-shoot.stibee.com/
- 유튜브 구독: https://www.youtube.com/@taste_shoot
- 문의 및 제안: shoot.tast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