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기 첫걸음 13]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타악기는?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사용되는 대표적인 타악기는 팀파니, 스네어 드럼, 베이스 드럼, 심벌즈 4개라 할 수 있다. 오늘은 4가지 악기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팀파니(Timp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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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파니는 4개의 대표적인 타악기 중에서 가장 먼저 습득해야 할 타악기로써, “타악기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오케스트라 타악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왕’ 같은 악기이다.


팀파니(Timpani, kettledrums)는 반구형 금속제 몸통의 윗부분에 헤드라고 부르는 가죽 또는 플라스틱제의 막을 씌운 냄비형 몸통의 북이다. 팀파니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틴파논, 라틴어의 틴파눔이다. 이슬람 문화권에 나카라(아라비아)라고 하는 높고 낮은 한 쌍의 냄비형 북이 있어, 이 악기가 중세 십자군의 원정과 더불어 군악대의 악기로 유럽에 전파되었다고 한다.


초기의 팀파니 통은 구리로 만들어졌고, 개별적인 나사들로 조율되었으며 접는 받침대로 지탱되었다. 북면은 두꺼운 가죽으로 되었는데 반향을 얻기 위해서 팀파니를 나무, 상아, 뼈로 된 말렛을 이용해서 연주한다. 후기 티파니는 모든 조임봉을 돌리는 사슬에 붙어 있는 하나의 마스터 조임 나사로 조율되었으며, 마침내 페달을 밟아 조율하게 되었다.


팀파니 또는 케틀 드럼은 클래식 오케스트라에 편입된 첫 번째 타악기였다. 팀파니는 오케스트라에서 베이스 부분과 리듬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악기로서, 곡의 클라이맥스 같은 아주 중요한 순간에 천둥소리와 같은 어마어마한 사운드를 내는데, 현대 오케스트라에서 빠질 수 없는 “타악기의 왕”이라고 할 수 있다.


클래식 음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북소리는 팀파니 소리라고 봐도 될 정도이니, 팀파니가 얼마나 널리 쓰이는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일반인의 경우 그런 북소리를 내는 악기의 이름이 팀파니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서양 음악에서 팀파니는 특정한 음높이를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북으로, 유율 악기이다.


팀파니는 곡에 박력을 더해주는데, 크기가 다른 팀파니 2~4대를 이용해 연주자의 주위를 둘러싸도록 배치해 연주한다. 오늘날 4관 편성 오케스트라에서는 4대의 팀파니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표준적인 팀파니 연주형태이다.


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다 보면, 연주 중 가끔 팀파니 연주자가 귀를 팀파니의 가죽에 대고서 손톱으로 가죽 부분을 살짝 튕기면서 무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팀파니를 포함한 음악이 진행되다가 팀파니 파트가 잠깐 쉬고, 악곡의 조성이 바뀐 후 팀파니가 다시 나오는 형태의 음악이 진행될 때, 그 쉬는 시간에 페달을 눌렀다 떼었다 하며 새로운 조성에 맞도록 팀파니의 음정을 조율(tuning)하고 있는 모습이다.


팀파니는 “제2의 지휘자”라고 할 정도로 오케스트라에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타악기 연주자는 모든 악기를 연주하지만, 팀파니만은 팀파니 연주자라고 하는 특별한 포스트가 붙는다. 그만큼 전문성이 높다.


원래 팀파니를 포함한 타악기는, 쉬지 않고 연주하고 있는 현악기나 관악기와 비교해 차례가 매우 적고, 곡 속에서 1회밖에 소리를 내지 않을 때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오케스트라에서는 가장 뒤쪽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이 많고, 소리도 큰 것이 많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띈다. 오케스트라의 다른 단원들은 앞에 있는 지휘자를 보며 뒤에 있는 팀파니나 타악기의 소리를 귀로 파악하면서, 팀파니가 지휘자나 콘서트 지휘자와 협업해, 곡이 진행되는 방향을 모두에게 전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팀파니를 연주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큰 소리뿐만 아니라 작은 소리를 낼 때도 오케스트라 연주자 한 명 한 명의 모습을 파악하면서, 곡의 흐름을 파악하고 공유하는 것이라, 악기를 많이 공부하는 것은 물론, 작곡가나 음악의 내용·배경, 다른 악기 및 연주자에 대해 많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모차르트는 팀파니를 매우 화려하게 사용하였는데, 특히 오페라에서 팀파니는 극적 효과를 강조한다.




2. 스네어 드럼(Snare 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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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어 드럼은 14세기 이후 유럽에서 사용된 원통 모양의 양면 북(Double-headed)으로, 한쪽면에는 장선이나 철사로 된 줄(snare)을 가로지르게 하여 다른 한 면을 칠 때 이것이 함께 떨려 특이한 소리를 낸다.


스네어 드럼은 흔히 ‘작은북’ 이라고도 불리는데, 원래 ‘스네어’(snare)란 용어는 북 아랫면에 가로질러 매단 여러 겹의 줄을 말한다. 마칭밴드(marching band)에서 행진할 때는 옆구리에 차고 연주한다고 해서 ‘사이드 드럼’(side drum)이라고도 한다.


스네어 드럼에 대한 최초의 기록으로는 600년경 이시도루스(St. Isidorus of Seville)의 백과사전 (etymologiae)인데, 여기에는 속이 빈 나무 양쪽에 가죽을 덮고 양쪽을 치는 북을 ‘심포니아’(symphonia)라고 하였다. 옛날에는 군악대의 행진 등에서 사용되고 있던 악기였는데, 관현악부터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매우 보편화되어 있는 악기이고, 특히 드럼 세트에서 빠지면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타악기나 드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악기인데, 타악기 연주자라면 기본적으로 연습하고 공부해야 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악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스네어 드럼의 연주기법은 모든 타악기 연주기법의 기본이 되므로 타악기 교육의 초기단계에서부터 그 중요성이 강조된다.


양면 북이지만, 치는 면은 일반적으로 한쪽이 사용된다. 채로 치는 면은 영어로 탑 헤드(top head)라고 하고, 반대편 면은 바닥 헤드(bottom head)라 하며, 이 바닥 헤드에는 스네어(snare)라는 이름의 가는 줄들이 북면을 가로질러 걸려 있다. 스네어 드럼은 스네어가 아래 막과 부딪혀 만드는 소리가 특징이다. 그런데 스네어 드럼을 연주할 때 이 울림 줄을 제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한 경우에는 ‘snare off’라 하고, 울림 줄이 있는 채로 연주하는 경우에는 ‘snare on’이라 한다. 클래식이나 마칭밴드(marching band)에서는 주로 snare on인 상태로 연주를 하지만, 대중음악의 경우에는 대부분 snare off로 연주하며, 대중음악에서는 snare on/off표시를 거의 하지 않는다.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여타 악기들과 마찬가지로 진취적인 드러머나 퍼커셔니스트, 작곡가들에 의해 온갖 새로운 형태의 연주법이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다. 가령 흔히 치는 탑 헤드가 아닌 바텀 헤드로 북을 뒤집어놓고 친다던가, 바텀 헤드의 스내피를 손가락이나 북채로 문지른다거나, 스틱이 아닌 팔꿈치나 손바닥, 주먹으로 치거나, 탑 헤드에 동전이나 못 등을 올려놓고 치거나, 한 손으로 롤을 하거나 등등.


관현악부터 대중음악에 이르기까지 매우 보편화되어 있는 악기고, 특히 드럼 세트에서 빠지면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확히 말해 드럼 세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3. 베이스 드럼(Bass d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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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드럼은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드럼이며, 일명 ‘그란 카사’라고도 불리며 큰 북을 가리킨다. 큰 북은 직경이 70~90센티미터가 되며 테두리의 넓이는 35~55센티미터가 된다.


큰 북의 기원은 불확실하나 중앙아시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18세기경 터키 계통의 음악과 함께 유럽에 전해져, 19세기 이후에는 서양음악의 중요한 저음 타악기로 발전되어 왔다. 큰 북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이야기하여, 강세의 변화, 리듬 꼴의 표현, 음색에 변화를 주는 것이라 하겠다.


교향악을 들으며 집중하게 만드는 순간 중 하나가 육중한 저음의 폭발적 울림이 아닐까 싶다. 그 거대한 저음의 주역이 베이스 드럼이다. 포효하는 천둥소리부터 가장 부드러운 속삭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 팀파니는 꽤 분명한 음정을 갖고 있지만, 베이스 드럼은 음정을 갖고 노래하지 않고, 폭발하는 초저역을 교향악의 밑바닥을 꽝하고 때린다. 타악기 제품군의 가장 큰 구성원이므로 가장 낮은 소리를 낸다. 베이스 드럼은 스네어가 없지만 매우 큰 스네어 드럼처럼 제작되었다.


베이스드럼은 몸통의 양단을 지지하는 스탠드를 이용해, 비스듬히 기울인 상태로 두드리는 경우가 많다.

북을 연주할 때는 가죽면의 중심부를 비스듬히 쳐야 한다. 직각으로 치면 북채의 운동과 가죽면의 진동이 상쇄되어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연주 시에는 악기의 오른쪽에 서서 오른쪽의 면을 두드린다. 오케스트라 타악기에 있어 최저음 파트이며, 중요 파트의 악센트에 승부를 거는 타악기이다.




4. 심벌즈(Cymb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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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벌즈는 그 유래는 확실치 않으나 아주 오래전부터 종교적 혹은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악기로서, 그 역사, 종류, 용법, 음색 등으로 보아 타악기를 대표하는 악기라고 할 수 있다. 접시 모양으로 평평하거나 중앙부가 약간 볼록하게 나온 것(터키식이라 함)과 가장자리가 바깥쪽으로 조금 올라온 모양으로 된 것( 중국식 혹은 아시아식이라 함)이 있다.


심벌즈는 합금으로 된 두 개의 원반을 서로 맞부딪쳐 소리를 낸다. 오케스트라나 브라스 밴드(brass band)에 쓰는 심벌즈는 보통 직경이 35-40cm인 금속의 한 쌍의 원반이며, 완만하고 오목하게 굽어 있다. 악기 한가운데 구멍이 있어 스트랩(strap)이라고 하는 연주자가 잡기 위한 가죽끈이 붙어 있다.


음색이 매우 화려하고 눈에 띄기 때문에, 빈번하게 사용되지는 않지만, 베이스 드럼과 같이 악곡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효과적으로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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