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가 징검다리를 건너던 윤이를 한입에 넣어버렸다. 호랑이 입속에 윤이가 보인다. 눈을 감고 누워 있다. 호랑이는 물 밖으로 나와서는 제 집으로 한달음에 날아간다. 제일 꼭대기에 윤이를 뱉어 놓고 호랑이는 아래로 내려간다. 그 위에서 누군가 윤이를 꺼낸다. 장판이 덮혀있었는데 손으로 뜯어 윤이를 꺼내고는 내게 던진다. 윤이를 잡고 그 사람을 잡으려 했지만 그 사람은 호랑이에게 발이 잡혔다.
윤이를 품에 안고 언덕을 내려온다. 윤이가 너무 가볍다. 기침을 하며 물을 뱉어내는 윤이. 살아있어 다행이다. 물을 건넌다. 겸이를 만난다. 함께 반대편 멀리 간다.
너무 무서운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