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온이의 어린이집에서 아빠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 하나, 아빠 일터에 가보기.
“자기, 해줄 수 있어?”
“그래!”
쉽게 하겠다 했지만 날짜가 다가올수록 괜스레 떨리고 부담이 된다. 사전에 학교에 양해를 구하고 여기저기 부탁을 드리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 끝.
마중 - 운동장 - (교장실) - 급식실 - 도서실 - 과학실 - 6학년 교실 - 강당 : 게임
1. 준비운동
2. 얼음땡 술래잡기
3. 네 명씩 달리기
: 접시콘 3개 모둠발로 뛰어넘기
: 허들 넘기(허들 4세트)
: 볼링 (핀 3개, 공 1개 - 4세트)
4. 정리운동
5. 인사, 간식 나누기
6. 배웅
버스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만나니 그저 예쁘고 좋다. 하나하나 다 예쁜 아이들이다. 어린이집에서의 윤이와 온이의 모습을 보는 일도 참 즐거웠다. 윤이와 온이도 집에서와는 조금 달리 보이는 아빠의 모습을 보는 일이 즐거웠겠지?
활동 중간 중간 윤이와 온이와 눈맞춤을 하며 함께 씨익 웃는다. 행복한 눈맞춤이다.
그렇게
감사하고 특별한 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내는 일이 선생님 아빠의 숙제다.
일터에서 그리고 내 삶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