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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Jun 17. 2018

쌓아가는 즐거움!

성겸, 검은띠를 넘어서다.

성겸이의 두 번째 공인단심사가 있었다.


넓은 체육관에서

많은 아이들 가운데

은근하게 제 빛을 내고 있는 겸이를 금방 찾아낼 수 있었다.

도복을 입고 차례를 기다리며 긴장감을 이겨내고 있는 겸이의 뒷모습은 참 의젓해 보였다.


밖에선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겸이,

오랜 시간 쌓아왔던 것들을 보여주는 시간,

겸이는 흔들림 없이,

담담히 자신을 보여주었다.


겸아, 너 참 멋있었어!


겸아,

하루 하루

조금씩 조금씩

쌓아가는 즐거움을 아는 겸이가 되길!

검은 띠를 받아 온 다음 날

교회에 가는데 검은 띠를 매고 나선다.


아빠 : 겸아, 그건 왜 매고 가는데?

겸 : 그냥~ 히히!!

아빠 : 풀어놓고 가지?

         (겸이 너 자랑하고 싶구나?)

겸 : 싫어~

         (응~!)

아빠 : ^_______________^

겸 : ^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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