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준비한 아빠 초대의 날
아빠를 이끌고 앞장서서 들어가는 윤이.
신발을 벗어 자기 신발장에 넣고 씩씩하게 걷는 뒷 모습.
그때 보게 된 윤이의 신발장.
포근한 햇살이 드는 사각의 집에 예쁜 분홍 운동화가 놓였다.
'그래, 이곳에서 이렇게 지내고 있구나!'
아이들이 매일 보는 풍경들을 발견하는 느낌은 참 설렌다.
아이들에게는 익숙한 일상의 풍경들이지만
아이들의 삶을 들여다 보지 못하는 아빠에게 그 장면들을 발견하는 건 두근거리는 일이다.
아이들이 머무는 풍경 속에 들어와 있는 시간이 아빠에겐 즐거운 여행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