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살 주, 9살 겸, 7살 윤, 6살 온 의 풍경
하얀 튀김가루를 묻혀가며 튀김 옷 입히는 일이 즐겁다.
아들 겸이와 온이는 오래 버티질 못하고 주물럭 거리다가 온몸에 하얀 분칠을 하고 퇴장! 씻으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낄 신났다.
올해 부쩍 한 사람 몫을 해내는 윤이는 “아이고, 허리야! 아... 다리야!” 하며 열심히 일한 티를 팍팍 낸다. 윤이가 꽂아놓은 산적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난다.
성주는 설날엔 영 시큰둥하더니 추석엔 제법 열심이다.
아빠에겐 이런 풍경이 참 감사하구나!
시간이 흐르면 지금의 이 풍경과는 또 달라지겠지. 그때의 풍경도 기대가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