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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e Daehyun Mar 06. 2016

둘째날

자신감발표, 학급규칙, 내 속에 든 것

0. 아이스 브레이크

- 집어! 새우깡!  


1. 주의집중 약속하기

- 박수1,2,3시작!/6학년!2반!짝짝짝!(열중쉬어, 눈은 선생님의 호수같은..)/발표,보충,다른의견,질문/누구야!네!가운데를 향해 몸돌리기/1단2단3단 논법/5단계 스피커/누구를 향해 박수 세번시작! 짝짝짝 반짝반짝 쉭!/듣기의 3단계:2단계 가슴으로 듣기 강조

: 재미있게, 게임처럼, 운동코치처럼!


2. 자신감 발표

- '제일 좋아하는 색깔?'에 대해 3단 논법으로 발표하기 / 배운 것 연습 / 스피커 3

: 듣기 태도 칭찬하며 듣는 분위기 만들기

: 모두 발표

: 매일 할 거라고 이야기,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라고 이야기


3. 학급규칙 정하기

- 하루 일과를 중심으로 해야 할 일, 의논이 필요한 일에 대해 토의하기(인쇄물 준비)

: 함께 의논하여 결정된 것은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야 함을 강조, 의논할 것이 많아 힘들테지만 중요한 과정이라고 강조

뿅망치 준비하여 결정된 사항에 대해 땅땅땅!


# 둘째날엔 '참, 땀, 함께, 실력'을 가르치는 날인데, 올해는 첫만남 프로그램이 늦어지는 바람에 고민하다 셋째날로 넘겼다. 대신 셋째날에 하는 '내 속에 든 것'을 먼저 진행했다.

4. 내 속에 든 것

- 연필 한 자루만 준비시킨다.

- 주의집중 규칙 배운 것 게임처럼 반복해서 연습하며 집중시키기

- A4 절반짜리 종이를 한장씩 나누어 준다.

- "선생님 주머니에 뭐가 들어있을까?"

마술사처럼 폼을 잡는다.

아까 마신 커피 봉지가 들었다.

"이게 왜 여기서 나올까?"

"선생님이 거기 넣었으니까요."

"맞아! 여기 들어 있으니까 나온거지. 선생님 주머니에서 커다란 자동차가 나올 수 있을까?"

분위기를 잡고,

"선생님은 너희들이 지금 보여주는 얼굴이 너희들의 진짜 얼굴이 아닐거라고 생각해."

"성형수술!"이란 누군가의 말에 모두 웃는다.

"선생님 앞에서는 네 선생님,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하고 예쁜 모습(예쁜고 바른 말투로 연기)으로 말하지만 친구들끼리 있을 땐 아이 씨발 존나 짜증나네. 개새끼가..(실감나고 거칠게 욕한다)(아이들이 깜짝 놀란다.)하고 말하잖아요."

인정하는 눈치들이다.

"선생님이 나누어준 종이에 여러분이 쓰고 있는, 알고 있는, 들어 본 모든 욕을 쓰세요. 너희들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욕을 다 꺼내놓으세요. 지금 이 시간, 내가 쓰는 욕을 쓰면 이걸 보는 선생님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면서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돼요. 솔직하게 다 꺼내놓으세요. 욕을 쓰면서 안 쓰는 척, 모르는 척 하는 게 진짜 부끄러운 거예요. 이거 썼다고 선생님이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알리지 않습니다. 다 쓰세요! 쓰다가 종이가 부족하면 앞에 또 있습니다."

- 일정 시간을 주고 모두 걷는다.

- "선생님이 여러분 속에 든 욕들을 다 써보라고 한 이유는 여러분이 장난처럼 쓰는 그 욕의 뜻을 알려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이들이 쓴 종이를 보며 욕의 뜻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준다. (놀라는 아이들이 많다.) 아이들이 낸 종이를 보며 중복되는 것은 제외하고 욕의 뜻을 알려준다. 질문을 하면 자세히 설명해준다.

- 바른 자세로 앉히고 눈을 감게 한다.

- 목소리에 힘을 실어 다짐과 약속의 시간을 가진다. 지금 이 순간 이후로 욕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거의 다 든다. 욕을 자주 하는 아이들은 손들기를 주저하기도 한다.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자는 말로 돕는다.)

- 모두가 다 들면 더 높이 들어달라고 한다. 그리고 모두 눈뜨라고 한다. 돌아보라고 모두 다 약속하고 다짐했다고. 우리가 서로의 증인이라고 이야기 한다.

둘째날 '내 속에 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일기를 쓰라했다. 아이들에게 이 일기를 읽어 주었다. 그리고 선생님의 씨앗과 아이들 마음밭 이야기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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