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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희 Dec 09. 2016

시련과 역경의 순간이라 생각될 때

생의 심리학 11_지금 고난의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에게

나를 강하게 했던 수많은 시련들에 감사한다. 


삶을 살다 보면, 때로는 ‘어떤 힘’에 이끌려 가기도 한다. 그것은, 우리 인간은 거스를 수 없는 법칙 안에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세상을 앞서 살았던 현인賢人들은 삶의 법칙을, 삶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의미 있는 말들을 많은 자료에 남겨두었다. 그런 말들은 신나게 잘나가고 있을 때에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오만이다.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孟子》 告子 下) 

맹자의 이 유명한 문장을 우리말로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대임大任, 큰일을 맡기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먼저 그 사람의 마음을 고달프게 만들고, 그 사람의 근육과 뼈를 힘들게 하고, 그 사람의 피부를 굶주리게 하고, 그 사람의 몸을 궁핍하게 하고, 그 사람의 하는 일을 어지럽게 한다. 

하늘이, 또는 역사가, 민족이 어떤 인물에게 대업大業을 맡기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고난의 무거운 짐을 지게 하고 어려운 시련을 부과한다. 왜냐, 인간은 시련 속에서 성장하고 고난 속에서 성숙하기 때문이다. 맹자의 이 말은 깊은 역사적 통찰에서 나온 말이다. 


지금 이 순간이 시련과 역경의 시간이라고 생각하는가?

이 시련의 의미는 내게 무엇인가?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딛고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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