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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달희 Dec 14. 2016

고귀한 존재, 빛나는 별입니다

접촉의 심리치료 17_내 안의 우주와 만나다

"당신은 이제 어둠이 아니라 별입니다."

신체심리치료의 장에서 내면으로부터 힘을 되찾은 내담자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런 느낌이 듭니다.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게 되면서 그들은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게 됩니다. 짙은 어둠만이 존재하는 밤과 같아 무겁고 답답해서 고통스럽던 주관적인 자기 세계에서 우주 생성의 대폭발과 같은 빅 뱅(big bang)이 일어납니다. 그 어둡던 현실의 틈 사이로 반짝거리는 무엇인가를 발견합니다. 


별처럼 반짝이고 있는 그것은 알고 있었지만 꺼내볼 수 없었던, 삶 속에서 맺어온 관계로부터 비롯된 감동의 여운들그들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던 크진 않았지만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기쁨, 호의, 배려, 보살핌, 그리고 사랑의 이야기들입니다. 그 사람을 지금까지 견뎌내게 해 준 바로 그 힘의 근원은 바로 그런 작은 이야깃거리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마음으로 이런 메시지를 전합니다. 

 

"당신의 가슴이 은하수처럼 빛나고 있군요 

돌아보면 삶의 흔적 구석구석에 땀과 눈물그리고 기쁨과 사랑이 흩뿌려져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고귀한 존재, 이제 당신도 별입니다."

 

커버 사진 : National Geographic 


Bob Dylan_Blowing In The Wind (Live On TV, March 1963)

https://www.youtube.com/watch?v=vWwgrjjIM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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