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에서의 마지막 날 하루 전.
마지막 교육이 있던 날이었어요.
페이스북 광고를 돌려보고 성과를 측정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교육은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여유롭게 오전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오후 3시로 교육 일정이 잡혀 있는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밥을 먹으러 가는 길.
원래 계획은 파스타를 먹는 거였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정말 어마무시하게 많아서.. 교육 담당자 분이 추천해주셨던 설렁탕 집으로 노선을 변경했습니다.
설렁탕은 정말 국물이 맑았어요. 엄마의 사랑이 담겨 있는 것 같은 맛.
이곳에서도 오지랖이 발동되서 사장님한테 먼저 말도 걸고, 사장님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었네요. 설렁탕 먹으면서.. (사장님이 굉장히 좋아하셨음)
설렁탕 국물이 삼삼하다보니까 김치 국물을 넣어서 먹었거든요. 저는 딱 보기에 오른쪽 깍두기 국물보다 왼쪽 배추김치 국물이 더 진하고 맛나보여서 저 배추김치 국물을 넣었는데, 사장님이 가게 운영하는 3년 동안 그렇게 먹은 사람은 처음 본다고ㅋㅋㅋㅋㅋㅋㅋ 잠깐 머쓱타드였지만 정말 하나도 안 남기고 싹싹 먹었습니다 :) (사장님이 또 정말 좋아하셨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속초 독립서점 완벽한 날들에 와서 책도 조금 구경하고-
교육을 들었습니다!
마지막 교육이라니.. 속초에서 지내는 순간 순간을 꽉 안는 것처럼 후회 없이 보냈는데, 또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서로 어떻게 지낼 건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조언도 받고 따수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로 도울 일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털어놓을 수 있는 분이 생긴 것 같아 너무 너무 든든했어요!
오늘 저녁도 오징어 순대로 정했습니다.
오징어 순대.. 포기 못해..
마음이 넓은 저는^^
가족들 생각이 나 오징어 순대 한 판을 더 주문했습니다.
비록.. 집에 가져가면 이미 다 식은 오징어 순대겠지만 가족들이 맛있게 먹길 바라며.. 오징어 순대는 식어도 맛있더라고요(저는)
접시에 오징어 순대 예쁘게 담아서 티비 켜고 침대에서 먹기!
엄마가 보면 자는 곳에서 뭐하는 거냐며 한 소리 했겠지만..
이런 게.. 진짜 행복 아닐까요...?
별다른 이벤트는 없었지만 행복 지수는 최고로 높았던 6일차 속초 일주일살기 일상.
여행에서 돌아온 제 일상에도 이런 잔잔하고 평범한 행복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