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타인
자아는 나 자신을 의미한다. 나 자신.
타인은 다른 사람 또는 모르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람.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
나 자신은 내가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도 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가
다른 사람에게 준 나의 상처가
모두 나 자신의 상처라 생각한다.
가끔은 유심히 보다가도 금방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 한다.
작은 상처라고 괜찮다는 말도 없이 나를 생략하려 든다.
침묵은 역시 무겁게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