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익숙치 않은...
미련
내가 좋았다
보통의 일상에 찾아온
소박한 새로운 즐거움이었기에
어느 한 순간에
정리하기엔
관계로 이어보려고 했던
나의 이런 욕심이 한동안 좋았다
하지만 아니라한다
그 사람 생각만으로 온기가득한
하루하루들이 싸늘한 공기가 되어
내일 매일이 되어 날 찾아온다
그래도 욕심을 져버리지 못하는
미련한 내가 좋다
그때의 감정들은
설레임의 감정에 메마른
내 가슴을 어루만져준 시간으로 남을거고
한편으로는 나도 감정이 있음을
느끼는 사람이었음을 추억할 수 있으니까
조금은 망설이고 두렵겠지만
또 다른 만남을 기대하는
자양분으로 자리하고 있을테니까
비록 미련스러운 욕심일지라도
이런 감정마저 기분 좋은 내가
미련하지만 좋다
그래도 익숙치 않은 아픔에
담담히 순응해야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씁쓸한 미련 가득한 하루하루보단
즐거운 미련 가득한 내일매일을 꿈꿔본다